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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현장]"봉준호가 돌아왔다" '기생충' 외신 극찬 릴레이

입력 2019.05.22 10:52 수정 2019.05.22 10:52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현장

[칸영화제 현장]


[칸(프랑스)=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봉준호가 돌아왔다."


칸에서 베일 벗은 '기생충'을 향한 외신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기생충'이 공식 상영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베일 벗은 '기생충'을 향한 전 세계 영화인의 반응은 뜨거웠다. 영화가 끝나자 약 8분간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고, 곳곳에서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현장의 배우들은 객석에서 일어나 전원 눈시울을 붉혔고,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을 포옹하며 격려했다.


외신도 극찬을 쏟아냈다. '기생충'에 대해 가디언의 피터 브래드쇼는 "덩굴손처럼 뻗어 와 당신 속으로 깊숙이 박힌다"라고 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다. 2003년 '살인의 추억'이래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당신의 피부 아래로 파고들어 와 이빨을 박아 넣는 영화"라고 보도했다.


[칸영화제 현장]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활력 있고 타이트하게 조율된 코미디인 '기생충'은 무척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철저한 완성도를 가진 스토리로, 정점으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을 보게 한다"고 극찬했다.


인디와이어는 "봉준호 영화 중 최고다. 전작들을 모두 합쳐 자본주의 사회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공포에 관한,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인,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아플 정도로 희비가 엇갈리는 한 꾸러미로 보여준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는 "단일 카테고리로 정의할 수 없는 영화들로 유명한 이 장르 변주의 신은 코미디, 호러, 드라마, 사회적 발언, 크리쳐 영화, 살인 미스터리, 채식주의의 성명서와 같이 장르의 계단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밟아왔다. '기생충' 또한 이 리스트의 절반 이상에 해당할 구간을 오간다. 하지만 우리가 보아왔던 그 어떤 전작보다, 웃음은 더 어두워졌고, 분노의 목소리는 더 사나워졌으며 울음은 더 절망적이다. 봉준호가 돌아왔다. 가장 뛰어난 형태로"라고 리뷰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 폐막식에서 수상 결과를 공개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칸(프랑스)=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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