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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인터뷰③]'기생충' 이선균 "칸 기립박수? 잊지 못할 선물 같은 순간"

입력 2019.05.26 03:52 수정 2019.05.26 03:52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현장

[칸영화제 인터뷰③]'기생충' 이선균


[칸(프랑스)=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칸에서 만난 배우 이선균은 밝았다. 특유의 호방한 웃음소리가 칸에 울려 퍼졌다. 흰 정장을 차려입고 만난 그는 양손을 비비며 생애 처음으로 칸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긴장감과 설렘이 동시에 얼굴에 교차했다. ‘끝까지 간다’(2014년 감독 주간) 이후 두 번째 초청 대열에 합류한 이선균은 당시에 스케줄 관계로 칸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5년 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을 들고 그는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흥분과 감격을 다시 상기시켰다. 특별한 작품으로 마주한 특별한 순간이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이다.


22일 오후 4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모처에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기생충'에서 글로벌 IT그룹 CEO 박사장 역으로 분한 이선균을 만났다.


-지난 21일 ‘기생충’ 공식 상영을 마친 소감은.

“벅차서 실감이 안 났다.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여러 생각이 들더라. 오래 치시니까, ‘따라치면서 쇼맨십 있게 해볼까, 어울리지 않겠지?’ 했다. 그 와중에 ‘건강에는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기립박수가 민망하기도 했는데 정말 좋은 기운을 받았다. 행복했다.”


- 송강호와의 호흡은 어땠나.

“존경하는 선배와 연기한다는 게 영광이었다. 마치 신인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형님한테 대사를 내뱉는다는 자체가 신기했다. 전주에서 전체 현지 촬영 촬영을 진행했는데 형님이 촬영 없어도 나와서 다 봐주셨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 완성된 작품을 보고 놀랐다. 겹겹이 쌓이니까 놀랍더라. 감탄했다.”


[칸영화제 인터뷰③]'기생충' 이선균


부유층에 대한 묘사의 우려한 지점은.

“모든 인물은 양면성이 있다.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고. 감독님께서 최대한 편하게 연기하라고 말씀하셨다.


- 봉준호 감독과의 작업은.

“대본부터 설계가 잘 되어있었다. 마치 여행을 할 때 의지할 수 있는 가이드 같았다. 촬영 여정이 행복했다. 덜 예민해졌다. 봉준호 감독과의 작업은 믿고 즐길 수 있는 여행 같았다.”


- 봉 감독과의 작업에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

“꿈같은 일이었다. 대학 때부터 좋아하는 분이었고, 그분과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게 가슴을 설레게 했다. 제가 신인은 아니지만, 거장과의 작업은 늘 긴장된다. 그런데 봉준호 감독님이 어느 순간 편안하고 친근하게 배우들을 대해주셨다. 어느새 동네에 영화를 잘 찍는 형처럼 다가왔다. 그래서 그가 더 크게 느껴졌다.”


한편 '기생충'은 25일 오후 7시(현지시각)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칸(프랑스)=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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