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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①]'나쁜자석' 신재범 "느끼지 못한 감정 많이 배웠죠"

입력 2019.03.14 12:37 수정 2019.03.14 13:03

"누군가를 찾다 만나지 못할 때 상실감…" 신재범이 만들어가는 고든
"장면마다 정해놓은 감정은 없다" 억지로 맞추고 싶지 않아

[NC인터뷰①]'나쁜자석' 신재범
연극 '나쁜자석'(연출 추민주)에서 고든 역을 맡은 배우 신재범을 서울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났다. 사진=윤현지 기자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신재범이 또 다른 연기로 변주했다. 데뷔 이후 뮤지컬이 아닌 첫 연극에 도전한 것. 신재범이 출연하는 연극 '나쁜자석'(연출 추민주, 제작 레드앤블루)은 스코틀랜드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의 희곡 '우리의 나쁜 자석'(Our Bad Magnet)을 원작으로 서로를 밀어낼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외로움과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2년 여 만에 돌아온 '나쁜자석'에서 신재범은 '비운의 천재' 고든 역할을 맡았다. 그를 포함한 새로운 캐스트 김바다, 홍승안, 강찬, 심진혁, 이기현, 임준혁, 강승호가 함께한다.


올해 25살 신재범은 "등산, 독서, 운동, 음악,(웃음) 좋아하는 게 참 많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에 대해 "함께하는 배우들과 호흡이 편하고 좋았다. 정말 재미있게 연습했다"며 "시도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나쁜자석'을 보지 못했다던 신재범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어려웠다. 시간의 흐름이 순차적으로 흐르지도 않는다. 연습하면서 배우들과 연출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의미를 이해하고 연기하는 것과 모르는 상태와는 다르다. 장면마다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찾아가는 재미가 컸다. 지금은 너무 아픈 이야기다"고 말했다. '나쁜자석'은 밤하늘 달과 같다. 신재범은 "달은 항상 같은 모양이지만 우리가 어디서 봤을 때마다 모양이 달라진다"는 말로 작품의 매력을 뽐내기도.


[NC인터뷰①]'나쁜자석' 신재범
배우 신재범. 사진=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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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을 통해서 추민주 연출님을 처음 뵀어요. 제가 연기를 하면 기다려주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아무 말씀 없으셔서 어려웠죠. 연출님 스타일이 겪어보지 못한 일에 대해선 비슷한 사례나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배우로서 스스로를 찾을 수 있게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죠."

신재범은 2016년 군 복무 당시 연기에 대한 갈망이 컸다. 제대 후 그는 '무한동력',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더 데빌', 지금의 '나쁜자석'까지 꾸준히 공연하고 있다. 그렇다면 드라마나 영화 다른 장르에 대한 갈망도 있을까. 신재범은 "물론이다"며 수줍게 대답했다.


사람이라면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신재범은 "전에는 욕심이 많았다. 연기를 왜 좋아하게 됐을까. 입대 이전에 왜 연기를 더 즐기지 못했는지를 생각해봤다. 그 좋은 무대에 서면서 왜 행복하다 생각을 못 했던 건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며 "전역하고 나서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중점을 뒀던 저 자신을 버리고 즐기자고 마음을 바꾸니까 무대가 즐겁더라. 물론 긴장되고 스트레스도 받고 다 똑같지만, 제가 느끼는 행복과 즐거움 정도가 다른 거 같다. 앞으로는 상황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배우고 싶다. '나쁜자석'을 하면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 신재범으로 살아가면서 느끼지 못한 감정을 느껴본다는 건 연기를 하는 배우의 매력인 거 같다"고 소회했다.


더불어 그는 "작품을 할 때마다 비슷한 상황을 다룬 영화나 자료를 찾아보고 분석하는 편이지만, 연기할 때만큼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NC인터뷰②]'나쁜자석' 신재범 "공연 전 설렘이 행복해요"로 이어집니다.



이지은 기자 pic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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