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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창작극 '함익' 씁쓸한 욕망의 비극, '햄릿'의 독특한 부활(종합)

입력 2019.04.12 17:27 수정 2019.04.12 17:43

[NC현장]창작극 '함익' 씁쓸한 욕망의 비극, '햄릿'의 독특한 부활(종합)
서울시극단 창작극 '함익'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400년 전 '햄릿'의 이야기가 2019년 대한민국에서 펼쳐진다. 여성, 30대, 재벌 2세로 다시 태어난 햄릿은 다시 한 번 씁쓸한 비극을 맞는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창작극 '함익'(연출 김광보, 제작 서울시극단)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최나라, 오종혁, 조상웅, 이지연과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 김은성 작가가 참석했다.


'함익'은 김은성 작가가 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재벌 2세 30대 여성이자 대학 연극과 교수인 함익과 그의 내면의 분신 익을 통해 마음 속 욕망을 드러낸다.


주인공인 함익 역은 최나라가 연기한다. 함익의 내면을 흔드는 제자 정연우 역은 오종혁과 조상웅이 더블 캐스팅됐다. 함익의 분신인 익 역은 이지연이 맡아 무대에 오른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전막 시연이 펼쳐졌다. 최나라는 단단한 연기로 100분을 이끌어 나갔고, 오종혁과 조상웅은 연우와 '햄릿' 속 인물을 오가며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김은성 작가는 "희곡을 쓰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준 것이 '햄릿'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햄릿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며 "연우의 상당량의 대사가 저의 메모들이다. 공연 중 연우가 하는 많은 말들이 제가 생각하던 부분"이라며 '햄릿'을 소재로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 중인 오종혁과 조상웅이 오른다. 이에 대해 김광보 연출은 "주변에 도움을 청했더니 조상웅과 오종혁의 추천이 동시에 들어왔다. 이왕이면 두 사람 다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색깔이 다른 연우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NC현장]창작극 '함익' 씁쓸한 욕망의 비극, '햄릿'의 독특한 부활(종합)
창작극 '함익'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오종혁은 "함익이라는 인물이 변화하는 과정에 영향을 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염두를 두고 연구했다"고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상웅은 '함익'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묻자 "좋은 작품에 좋은 역할로 제안이 왔을때 정말 부담이 됐다. 잘 해낼 수있을까라는 고민이 컸다.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처음 대본을 받고 지금까지 과정이 너무 행복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행복하게 마지막까지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익 역을 맡은 최나라는 "시작부터 끝까지 감정이 이어지는 형태다. 중간에 그 감정에서 빠져나오면 다시 들어가기 어렵다. 그래서 동료들이 연습 하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장난도 안 치고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빠져나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고 어두운 내면을 이어가는 함익으로서 마인드 컨트롤 비법을 전했다.


지난 2016년 초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된 그는 다소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과는 다른 부담감이 있다. 초연 때는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이었다면 재연은 많은 관객분들이 사랑해주셨던 것을 알기 때문에 그 기다림과 기대를 부응해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함익'은 오는 28일까지 세종문회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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