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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리뷰]뮤지컬 '썸씽로튼' 흥으로 가득 채워진 발칙한 상상력의 무대

입력 2019.06.12 15:29 수정 2019.06.12 15:29

[NC리뷰]뮤지컬 '썸씽로튼' 흥으로 가득 채워진 발칙한 상상력의 무대

[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캐리 커크패트릭-웨인 커크패트릭의 발칙한 상상력이 한국 무대를 관통했다.


때는 16세기 르네상스 시대, 극작가인 닉 바텀과 나이젤 바텀 형제는 올리는 공연마다 셰익스피어의 그늘에 가려 번번이 실패한다. 닉의 아내 비아는 남장을 해 돈을 벌어오고, 동생 나이젤은 청교도인 포샤와 사랑에 빠져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다.


닉은 절망한 뒤 유명 예연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조카 토마스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간다. 토마스는 연극에서 춤과 노래가 이어져 나오는 ‘뮤지컬’이 흥행할 것이라는 예언을 받는다. 그러나 첫 뮤지컬 공연은 망하게 된다. 예언에서 셰익스피어의 차기작 ‘햄릿’을 보게 되지만 잘못 읽어 ‘오믈릿’이라고 전달하게 된다. 바텀 형제는 ‘오믈릿’을 주제로 뮤지컬을 만들기 시작한다.


[NC리뷰]뮤지컬 '썸씽로튼' 흥으로 가득 채워진 발칙한 상상력의 무대

셰익스피어는 최고의 인기 극작가이자 섹시한 록스타로 등장한다. 허세와 자신감이 가득 찬 그는 보디가드를 동행한 채 신나는 넘버들로 무대를 장악한다. 인기에 취해 거들먹거리는 모습이지만 그는 바텀 형제가 자신을 치고 올라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인간적 모습도 보여준다. 그는 ‘토비’라는 인물로 분장해 ‘오믈릿’ 연습을 하는 바텀 극단에 잠입한다. 그는 오디션을 보며 셰익스피어를 낮추고 바텀을 높이 사는 등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제목 ‘썸씽 로튼(Something Rotten)’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에 나오는 인용구로 정치 외 여러 부분 시대가 썩어가고 있음을 표현하며, 어떤 상황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널리 사용된다. 작품에서는 ‘썩은 계란’을 의미한다.


‘레미제라블’, ‘렌트’, ‘코러스라인’, ‘위키드’, ‘에비뉴Q’,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친숙한 뮤지컬 넘버와 셰익스피어의 소네트가 절묘하게 됐다. 뮤지컬을 잘 아는 관객들이라면 ‘저 작품!’ 하며 반가움을 표할 것이고, 뮤지컬을 잘 모르는 관객들이어도 이미 검증된 넘버들의 조합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NC리뷰]뮤지컬 '썸씽로튼' 흥으로 가득 채워진 발칙한 상상력의 무대

또한, 작품의 은율을 살리고자 제작사 측은 번역가 황석희를 섭외했다. 황석희 번역가는 첫 뮤지컬 번역 도전이었지만, 명료한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코미디적 요소를 살리며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자신에게 진실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자는 단순한 메시지를 가진 이 작품은 3시간 내내 특유의 유머, 귀에 쏙쏙 꽂히는 넘버, 다양한 안무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대극장 뮤지컬의 상징인 군무와 탭댄스의 경쾌함이 흥을 돋군다.



윤현지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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