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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선과 악, 욕망과 구원…뮤지컬 '블루레인'이 현시대에 던지는 질문(종합)

입력 2019.08.13 17:18 수정 2019.08.14 11:18

[NC현장]선과 악, 욕망과 구원…뮤지컬 '블루레인'이 현시대에 던지는 질문(종합)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다시 태어났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친부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선과 악, 죄와 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13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뮤지컬 '블루레인'(연출 추정화, 제작 씨워너원)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수명 프로듀서, 허수현 작곡, 추정화 연출, 김병진 안무와 테오 역의 이창희, 이주광, 루크 역의 임병근, 박유덕, 존 루키페르 역의 김주호, 박송권, 헤이든 역의 김려원, 최미소, 엠마 역의 한지연, 한유란, 사일러스 역의 조환지, 임강성이 참석했다.


'블루레인'은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1990년대 후반 자본주의 중심의 한 가정에 대입시켜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친부살해'라는 원작의 소재를 통해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NC현장]선과 악, 욕망과 구원…뮤지컬 '블루레인'이 현시대에 던지는 질문(종합)

이날 프레스콜은 이창희와 임병근을 비롯한 전 출연진의 '게임'으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진실을 사이에 두고 대립하는 모습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 박송권은 굵직한 음색으로 독백을 꾸미며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어 '울지마', '괴물의 토굴', '블루레인(Rep.)'을 연달아 선보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으로 이주광과 김주호가 테오와 존 루키페르가 갈등을 일으키는 장면을 담은 '분노'로 장면 시연을 마무리지었다.


추정화 연출은 작품을 선보이게 된 계기에 대해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면서 죄에 대한 이야기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처음 읽었을 때, '죄와 벌'과 비슷한 맥락의 물음을 계속 던지고 있더라. 조금 더 사건이 명료해서 뮤지컬로 만들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싸이코패스' 같은 단어를 쉽게 보기 어려웠는데 요즘에는 그런 사건들이 계속 되지 않나. 그런 범죄들을 보면서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작품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같은 원작을 지닌 작품들에 대해서는 "다른 작품들과의 차이를 두고자 했다기 보다는, 러시아 고전의 이야기를 조금 더 현대로 가져오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NC현장]선과 악, 욕망과 구원…뮤지컬 '블루레인'이 현시대에 던지는 질문(종합)

원작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연상되지 않는 '블루레인'이라는 제목도 독특하다. 이에 대해 추정화 연출은 "저는 무대에 어항 하나만 만들어 달라고 했다. 캐릭터가 어항을 내려다보면서 얘기 하는데, 무대 자체도 어항이다. 인간이 어항을 내려다보듯 신도 우리를 내려다보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 모두는 어항 속 물고기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항 속 파란 물을 '블루레인'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희는 "계속 대극장에서 공연해왔는데 소극장 연기는 대극장과 다른 면이 있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어서 잠시 휴식을 갖다가, 추정화 연출님께 작품 제의를 받고 대본을 한번에 읽어 내렸다. 그리고 바로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NC현장]선과 악, 욕망과 구원…뮤지컬 '블루레인'이 현시대에 던지는 질문(종합)

임병근은 "추정화 연출님과 작품을 많이 해왔는데 연출님 작품 중에 안 힘든 작품이 없다. 어렵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헤이든을 연기하는 최미소는 "그전에 했던 역할들이 주로 밝은 역할이어서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상징성을 굉장히 많이 넣어놨는데, 그런 걸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수명 프로듀서는 "제가 처음 창작진에게 요구했던 작품의 제작 방향이 정확하게 구현됐다. 관객들이 왜 무대에 아무것도 없냐고 의구심을 갖길 바랐다. 공연을 보고 나서는 관객들이 왜 아무것도 없었는지 알게 되고, 관객들에게 에너지로 꽉 찬 공연이었다는 얘기를 듣고 싶었다. 그렇게 전달 되고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블루레인'은 오는 9월 1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김희아 기자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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