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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스테이지]창작진이 직접 밝히는 뮤지컬 '블루레인' 관람 포인트 #어항 #의자 #원작

입력 2019.08.14 13:17 수정 2019.08.14 13:17

[NC스테이지]창작진이 직접 밝히는 뮤지컬 '블루레인' 관람 포인트 #어항 #의자 #원작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극 중 상징물인 어항부터 장면을 완성시키는 의자, 그리고 작품의 기반이 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까지. '블루레인'에 대한 관객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창작진이 나섰다.


지난 13일 뮤지컬 '블루레인'(연출 추정화, 제작 씨워너원)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최수명 프로듀서와 추정화 연출, 허수현 작곡가, 김병진 안무감독를 비롯한 배우 이창희, 이주광, 임병근, 박유덕 등이 참석했다.


'블루레인'은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1990년대 후반 자본주의 중심의 한 가정에 대입시켜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친부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풀어낸다.


작품은 지난 2018년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 뮤지컬상을 거머줬다. 이후 1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올해 DIMF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돼 서울에 앞서 대구에서 먼저 공연됐다.


[NC스테이지]창작진이 직접 밝히는 뮤지컬 '블루레인' 관람 포인트 #어항 #의자 #원작

'블루레인'의 작/연출은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연출가 추정화가 맡았다. 추정화 연출은 "원 제목은 '브라더스'였다"며 "그런데 저보다 먼저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라는 작품이 공연됐다. 고민하다가 '블루레인'이라는 단어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면서 죄에 대한 이야기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처음 읽었을 때, '죄와 벌'과 비슷한 맥락의 물음을 계속 던진다고 느꼈다. 조금 더 사건이 명료해서 뮤지컬로 만들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사이코패스' 같은 단어를 쉽게 보기 어려웠는데 요즘에는 그런 사건들이 계속 되지 않나. 그런 범죄들을 보면서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작품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을 거친 개발 과정에 대해서는 "가진 게 하나도 없이 만들어야 했다.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어떻게 무대에 꾸며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창작진을 설득했다. 우선 안무 선생님께 '의자를 드릴 수 있으니 안무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제목인 '블루레인'도 이 과정에서 탄생됐다. 추정화 연출은 "무대에 어항 하나만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극 중 인물이 무대 위에서 어항을 내려다보면서 얘기 하는데, 무대 자체도 어항이다. 인간이 어항을 내려다보듯 신도 우리를 내려다보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 모두는 어항 속 물고기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항 속 파란 물을 '블루레인'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깊이 있는 해석을 밝혔다.


[NC스테이지]창작진이 직접 밝히는 뮤지컬 '블루레인' 관람 포인트 #어항 #의자 #원작

'블루레인'은 여섯 개의 의자를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무대를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 김병진 안무감독은 "의자 여섯 개로 표현을 해보자고 제안 하셨을 때 처음에는 난감했다. 그런데 갈수록 힘이 났다. 춤이 아닌 다른 안무를 표현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굉장히 신나게 작업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의자를 가지고 어떻게 표현할까, 관객들이 어떻게 느끼게 만들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했다. 의자는 어항 안에서 헤엄치고 있는 인물 자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의자가 매번 다른 형태와 위치로 놓이고, 얽힌다. 인물이 내면과 진실에 부딪히는 상황, 고통스러워 하는 감정들을 의자를 통해 표현해보고자 했다"고 의자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바를 설명했다.


차분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넘버도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 허수현 작곡가는 "방대한 드라마를 지녔기 때문에 음악은 어렵게 가지 않으려고 했다. 팝, 락 발라드, 세미 클래식 등 장르를 총망라해서 작품과 음악이 잘 어우러질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작품의 기반이 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오랜 기간 사랑받아 왔고, 다양한 방향으로 각색돼 무대에 꾸준히 올라왔기에 '블루레인'이 선보일 색다른 매력에도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에 대해 추정화 연출은 "저희 작품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차용해서 다시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전혀 다르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극 중 배경을 1990년대 미국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본주의의 한복판에 있길 원했다. 유타라는 약간 동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자본주의 안에서 자유의지를 자유의지를 향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레인'은 오는 9월 1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김희아 기자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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