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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했던 소설 속 한 장면으로 풍덩"...'위대한 개츠비' [NC리뷰]

입력 2020.01.14 09:54 수정 2020.01.14 09:54

'위대한 개츠비'를 좀 더 가까이
마치 친구 얘기 듣는 듯 친숙해

[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같이 춤 추실래요?" "이름이 뭐예요?" "혼자 오셨어요? 오늘 파티 분위기 어때요. 즐거우세요?"


가만히 앉아서, 배우들이 채우는 무대만 바라보는 공연이 아니다. 배우와 관객의 구분이 없다. 객석과 무대라는 틀도 없다. 상상했던 소설 속 한 장면이 눈 앞에서 펼쳐지고, 그 주인공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춤도 추고, 잔도 마주치고,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관객 참여형 공연 '위대한 개츠비'다.



배우들과 아이컨텍은 기본이다. 바로 눈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털어놓고, 하소연도 하는 배우들의 열연에, 관객들은 인물의 감정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위대한 개츠비'는 나무와 나뭇가지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강점'을 십분 활용했다. 메인 룸 은 작품의 큰 흐름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나무 몸통'인 셈이다. 개츠비 집에 초대된 인물들의 소개부터, 개츠비의 등장, 인물들의 감정 등이 모두 담긴다. 춤도 추고(못 춘다면 배울 수도 있다), 작품 속 한 인물로 지정되기도 한다. 관객들은 개츠비 집에 초대된 '친구'가 돼 그들의 이야기 속에 빠지는 것이다.





메인 룸 사이에서 만날 수 있는 시크릿 홀이 '나뭇가지'다. 인물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데이지와 머틀, 데이지 등이 속내를 털어놓고, "어떻게 생각해요?" "저 어떡하죠!"라고 묻는다. 그때 관객은 '친구'로서 답을 하게 된다. 가까이에서 호흡하다보니, 이미 알고 있던 소설 속 이야기도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이머시브' 공연이라 느낄 수 있는 감정일 것이다.


처음 만나는 사이지만, 스스럼 없다. 배우들 뿐 아니라, 모든 관객들의 사이가 그렇게 '사르르' 녹는다. 파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과 편안함이다.




목소리를 높이는 배우들의 열연에 함께 열을 올리게 되고, 눈물을 흘리는 데이지에게, 자신도 모르게 휴지를 건네게 된다. 마치 소설 속 장면을 눈 앞에서 보고 있는 듯 하고, 극장을 나오고 나면 꿈을 꾼 것처럼 몽환적인 느낌이 든다.


딱딱한 좌석에 앉아 무대만 바라보는 게 아닌, 함께 서서 파티를 즐겨야 하는 공연 특성상, 짐은 최소화 하는 게 좋다. 의상도 마찬가지. 가볍고 편하면서, 자신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옷과 신발이 적합하다.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닐 경우 "무겁지 않으세요?"라고 묻는 데이지를 만날 수도 있다. 2월 28일까지 개츠비 멘션(그레벵뮤지엄 2층)에서 '위대한 개츠비' 작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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