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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①]러블리즈 케이의 무한한 가능성

입력 2019.10.09 09:00 수정 2019.10.09 09:00

[NC인터뷰①]러블리즈 케이의 무한한 가능성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그룹이 데뷔하기 이전부터 솔로곡을 발표했던 멤버들이 있지만 러블리즈 멤버 중 정식으로 솔로 앨범을 내는 건 케이가 처음이다. 케이는 본명인 김지연을 덧붙이면서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앨범명이 'Over and Over'(오버 앤드 오버), 계속 직진한다는 거예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곡 장르도 다양하고 제가 잘 보여줄 수 있는 곡들로 선정했어요. 타이틀곡에도 저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고요. 러블리즈 앨범의 타이틀을 정할 땐 사장님의 선택이 큰데, 이번에는 제가 'I Go'(아이 고)의 가이드를 듣자마자 타이틀로 하고 싶다고 했어요. 수록곡 중 '드리밍'과 이 곡이 후보였는데 저는 이 곡이 하고 싶어서 사장님한테 이야기했죠."


타이틀곡인 '아이 고'는 쉽지 않은 곡이었다. 케이는 "나는 나아간다, 계속 노래하고 싶고 평생 노래하고 싶다는 의미가 제목에 잘 들어 있다"며 "노래가 정말 어렵다. 스토리가 많이 담겨 있는데 목소리 하나로 담아내야 하다 보니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제가 연기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인생경험이 많은 게 아니다 보니 노래에 담아내기가 어렵더라. 만약 이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빛을 찾았다면 어떨까 혼자 상상도 해봤다. 작곡가님께서 인생 이야기도 해주셨다. 녹음하면서 배웠다"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케이는 솔로 데뷔에 대해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는 "OST나 컬래버레이션으로 솔로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다. 팬들이나 대중이 조금씩 기대를 해주니까 회사에서도 기회를 주셨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다"며 놀랐던 마음을 털어놨다. 멤버들은 든든한 응원자였다. 케이는 "제가 체력적인 면에서 약하다 보니 멤버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그리고 제가 자신감이 없다. 부족하다는 걸 알아서 솔로로 잘 할 수 있을지 멤버들에게도 이야기했더니 힘을 줬다. '지연아 너는 충분히 잘 하고 있고 무대에서 잘 해낼 거야'라고 많이 이야기해줬다. 그래서 자신감을 얻었다. 멤버들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노래를 들었을 때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케이는 "원래는 비밀스럽게 일부러 안 들려줬다. 딱 나올 때 들려주고 싶어서 숨기고 있었는데, 궁금해하길래 들려줬다. 듣자마자 '너가 잘 할 수 있는 노래인 것 같아. 잘 어울려. 케이 같다'고 해줬다. 멤버들이 좋게 생각해줘서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NC인터뷰①]러블리즈 케이의 무한한 가능성

본명인 김지연을 케이라는 예명 옆에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케이는 "어떤 이름으로 나올지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장님이 본명을 알렸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렇지만 케이도 놓칠 수 없었다. 그래서 케이(김지연)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름의 변화를 맞이하면서 외적, 음악적 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저는 러블리즈에서 이미지를 고수하는 멤버여서 머리색이나 길이가 항상 비슷했어요. 이번에 5년 만에 금발을 처음으로 해봤어요. 팬들이 제가 앞머리 없는 걸 좋아하길래 자신감은 없지만 용기를 갖고 이마를 드러내기도 했고요. 노래적인 면에서 러블리즈는 예쁘고 여리여리한 느낌, 상큼한 느낌이에요. 이번에는 마냥 예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미성이지만 힘이 있고 강한 울림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노래 연습을 많이 했어요. 노래 자체가 웅장하니까 성량도 키우면서 그 웅장함을 살리려고 노력했죠. 많은 감정과 여러 창법이 담겨 있어서 '케이가 이런 느낌도 낼 수 있구나' 할 거예요."


홀로 무대에 서는 걱정을 하긴 했지만 지난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케이는 "'걸스피릿' 같은 무대를 했던 게 확실히 도움이 됐다. 모니터를 해보니 떨리긴 했지만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이 나오더라. 실수 없이 한 걸 보고 '경험은 무시 못하는구나' 싶었다"며 "4분이 넘는 긴 노래를 혼자 채워야 해서 연구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안무도 하나 없이 마이크 하나만으로 무대를 채워야 해서 제스처는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설레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평소에 자신감이 없다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았다. 케이는 "무대 전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손발을 떨 정도로 긴장을 하는데 무대를 할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든다. 내가 무대 체질이구나, 무대를 즐기고 있구나 싶다. 가수가 내 길이라는 걸 확신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며 "무서운 떨림이 아니라 짜릿함 떨림이다. 노래할 때 너무 재미있고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천생 가수의 모습을 드러냈다.


첫 솔로 앨범이 전체적으로 꿈과 희망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케이는 "앨범을 준비한 게 1년 정도 된다. 그러면서 회사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꿈꾸는 아이를 포맷으로 두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회사에서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잘 맞아서 꿈과 희망찬 노래로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완성된 음반은 예전부터 꿈꾸던 솔로 앨범의 모습이었다. 케이는 "제가 꿈꿔왔던 것들이 이뤄져서 하루하루 너무 행복하다. 앨범이 세상에 나온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며 "잘 하고 싶고, 재미있게, 부담감 안 갖고 즐겁게 하고 싶다"고 바랐다.


[NC인터뷰①]러블리즈 케이의 무한한 가능성

솔로 가수로서 롤모델로 생각하는 사람은 가수 보아다. 케이는 "가수를 꿈꾸게 된 게 보아 선배님 때문이다. 모든 장르를 잘 소화해내시고 지금까지도 노력을 계속 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 크게 와닿았다. 저도 보아 선배님처럼 여러 장르를 소화하고 충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잃지 않아야겠다 생각한다. 많은 걸 이루셨는데도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는 게 멋있고 너무 닮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케이가 러블리즈의 솔로 앨범 스타트를 끊었다. 다음 주자는 누가 될까. 케이는 "저로 인해 다른 멤버들도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한 명 한 명 실력도 좋고 노래도 잘 하고 끼도 많다.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며 "너무 아깝다. 유닛이나 여러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멤버들의 가능성을 자신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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