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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은 남자들의 서로 다른 사연[NC스테이지]

입력 2020.05.23 08:00 수정 2020.05.23 08:00

[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하이힐을 신은 남자들의 무대 위 활약은 유독 눈이 부시다. 화려한 무대와 조명, 그리고 의상의 힘도 있겠지만, '하이힐'을 신게 된 사연과 더불어 하이힐에 탑승(?)한 배우들의 노력 때문일 것이다.


하이힐을 신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다가온다. 바로 '제이미'다. '제이미'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드랙퀸이 되고 싶어 하는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꿈과 도전,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그린다. 조권,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이 주연으로 나선 가운데, 하이힐을 신고 무대에 오를 모습에도 기대가 높아진다. 더불어 소년 제이미가 드랙퀸이 되는 사연과, 그 속에 드러날 그의 꿈과 도전이 어떻게 풀어질지도 말이다.


하이힐 신은 남자들의 서로 다른 사연[NC스테이지]


앞서 '헤드윅'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프리실라' '킹키부츠' 등에 하이힐을 신은 인물들이 등장해 무대를 채웠다. 단순히 하이힐만 신은 게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 안에서 매개체가 돼 관객들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하이힐을 신은 남자들'의 남다른 사연을 정리해봤다.


#듣다보면 쏙 빠져드는 '헤드윅'의 이야기

하이힐 신은 남자들의 서로 다른 사연[NC스테이지]


뮤지컬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다. 헤드윅은 자신이 왜 무대에 오르게 됐는지, 조곤조곤 털어놓는다. 신문에 등장한 이야기, 미군 루터를 만나 미국으로 떠나게 된 사연, 자신의 반쪽을 찾던 소년 한셀이 엄마의 이름 헤드윅으로 살게 된 이유, 록 스타 토미와의 사랑, 그리고 자신의 음악에 대해 담담하게 때로는 격정적이게 표현한다.


동독과 서독, 남자와 여자의 경계, 그리고 좁은 방에서 등을 맞대고 엄마와 누운 얘기부터 아담과 이브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까지 '헤드윅'은 음악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쏟아낸다.


그만큼 헤드윅은 배우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조승우, 조정석, 정문성, 오만석, 김다현, 윤도현, 박건형, 변요한, 유연석, 조형균, 이규형, 마이클리 등이 무대를 채우며 작품의 힘을 더했다.


#엘비스 프레슬리를 꿈꾸던 케이시의 이야기, '조지아 맥 브라이드의 전설'

하이힐 신은 남자들의 서로 다른 사연[NC스테이지]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옷을 입고 춤을 추던 케이시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케이시는 피자를 사먹어 월세낼 돈이 밀리고, 체크카드에 구멍이 나서 패널티를 물게 되는 등 힘들게 살지만, 임신 소식을 알린 아내의 이야기에 드랙이 되길 결심한다.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무대에 오르던 케이시지만, 점차 자신의 색을

찾게 된다. 그 과정은 드랙이 아닌, '자신'을 찾는 과정으로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소극장 연극임에도 케이시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호응을 받으며 박수를 자아냈다.


#신나는 음악에 스토리까지 탄탄해...'킹키부츠'

하이힐 신은 남자들의 서로 다른 사연[NC스테이지]


뮤지컬 '킹키부츠'는 1980년대를 풍미한 팝스타 신디 로퍼가 작사·작곡을 맡아 듣는 맛까지 겸비한 작품으로 1980년대, 영국 노샘프턴의 W.J 부룩스 공장의 성공스토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작품은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 고향을 떠나는 것이 꿈이었던 찰리가 롤라를 만나며 성장하는 얘기다. 찰리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구두 공장을 떠맡게 되지만, 공장은 문을 닫을 상황에 놓인다.


찰리는 자신을 드래퀸이라고 소개하는 롤라를 만나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킹키부츠를 만들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성장드라마’다. 롤라와 함께 화려한 엔젤들의 등장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개성있는 인물들이 만드는 '프리실라'

하이힐 신은 남자들의 서로 다른 사연[NC스테이지]


'프리실라'는 동명의 호주 영화(1994)를 원작으로, 드랙 퀸 세 사람이 버스를 타고 사막 횡단 여행을 하는 과정을 그린다.


마돈나, 신디 로퍼, 티나 터너 등 전세계에서 열광한 히트 팝으로 이뤄진 28곡의 넘버와 퍼포먼스, 그리고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성격을 그려냈다.


특히 성전환자, 게이, 드랙 등이 등장해 다양하고 심도 있는 장면 장면을 만들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화려함 속에 숨겨진 따뜻함...'라카지'

하이힐 신은 남자들의 서로 다른 사연[NC스테이지]


'라카지'는 1973년 프랑스에서 연극으로 선보인 뒤 1978년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영화로 만들어졌다. 뮤지컬은 이 영화를 바탕으로 198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당시 '성소수자 커플과 그들의 아들 결혼 성사를 위한 대작전'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결혼 발표를 한 아들 장미쉘의 부모는 성소수자인 조지와 앨빈이다. 장미셀은 극보수주의 정치인 에두아르 딩동의 딸 안느와 결혼을 하려고 하고, 상견례를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가족을 ‘평범한 가정’의 모습으로 둔갑시키려는 장미셀과, 아들을 위해 자신을 숨기는 조지와 앨빈의 모습이 담긴다.


하지만 '라카지'는 ‘사랑’과 ‘가족’이라는 굴레로 작품을 승화시켰다. 때문에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성소수자라는 소재의 무게를 덜어내고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게 만들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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