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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철인왕후①] 배우의, 배우에 의한, 배우를 위한 작품

입력 2021.02.11 16:15 수정 2021.02.18 10:51

'노타치 커플' 신혜선과 김정현의 갈등과 화합, 이별과 사랑
주, 조연 배우들의 러브라인과 막강 호흡
극의 긴장을 더해주는 빌런들의 활약

[뉴스컬처 최준용 기자]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연출 윤성식, 극본 박계옥·최아일)가 오는 14일 마지막회를 끝으로 대중에게 퓨전사극의 성공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논란'으로 시작된 해당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성과 시청률 상승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중 단연 최고는 배우들의 눈부신 활약이 가장 큰 지분을 갖고 있다.

[종영!철인왕후①] 배우의, 배우에 의한, 배우를 위한 작품


#'노타치 커플' 신혜선과 김정현의 갈등과 화합, 이별과 사랑

신혜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녀의 연기 경력에 있어 이번 작품의 김소용 역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듯 보인다. 이는 인기 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동시에 대중에게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팬까지 그녀의 만개한 연기력에 호평을 보내고 있는 상황.


신혜선은 이번 작품에서 능청스럽고 코믹한 행동부터 김정현을 향한 설레면서도 혼란스러운 감정 변화, 상황에 따라 급 변화하는 눈빛까지 인물의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열연을 펼쳤다. 특히 현대 남성의 영혼이 깃든 조선시대 중전의 다이내믹한 모습을 설득력 있는 연기로 담아낸 신혜선의 열연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종영!철인왕후①] 배우의, 배우에 의한, 배우를 위한 작품


그녀와 호흡을 맞추는 김정현 역시 철종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며, 회를 거듭할수록 수많은 팬들을 양산하고 있다. 특히 김정현이 그려낸 가슴 몽글해지는 로맨스로 많은 이들의 설렘 지수를 무한 상승시켰다. 김정현은 훈훈한 비주얼과 심쿵하게 만드는 눈빛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로맨스를 선사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김정현이 대신들을 대할 때는 로맨틱 눈빛과는 상반된 온도차를 담은 냉랭한 눈빛과 열연을 펼치며 극과 극 매력으로 세밀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역시 김정현’이라는 찬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갈등, 그리고 화합을 완벽한 호흡으로 펼쳤다. 또한 서로 간의 마음을 확인하며 펼치는 가슴 절절한 러브라인은 종반부로 치닫는 '철인왕후'의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종영!철인왕후①] 배우의, 배우에 의한, 배우를 위한 작품


#주연들의 러브라인을 둘러싼 주변부 등장인물들의 질투와 애증 그리고 집착

철종과 김소용의 러브라인 주변부에 있는 인물관계도 역시 드라마의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철종을 사이에 놓고 삼각 구도에 한 축을 맡으며 김소용과 대척점에 서있는 조화진 역의 설인아도 드라마의 인기몰이에 큰 지분을 갖고 있다. 철종의 운명의 첫사랑이자 후궁으로 책봉된 그녀는 연인 앞에선 자애로운 모습을 보인다. 반면 연적 김소용과 마주한 상황에선 굳은 표정과 차가운 말투로 변화한다. 극 후반부 김소용을 향한 열등 의식과 질투 그리고 집착은 그녀를 악녀로 변신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악역에 그칠 것만 같았던 조화진은 또 한 번 캐릭터 반전을 예고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철종에게 자신의 잘못과 속내를 솔직하게 고백한 뒤 “이제라도 저를 찾겠다”며 각성한 것. 이 과정에서 설인아의 연기력은 정점을 찍었다. 점점 질투심에 휩싸이며 위태로워지는 조화진의 감정선을 물 흐르듯 표현했다.


영평군을 연기하는 유민규의 짝사랑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동생인 철종의 후궁 화진을 마음에 두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낼 수 없는 상황. 하나뿐인 동생의 여자이기에 화진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영평군은 항상 그녀의 곁을 맴돌았다. 그림에 몰두해 걱정을 잊을 수 있게 돕기도 하고, 장부가 대조전에 들어가게 된 경유를 숨기면서까지 화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든든한 모습은 기대고 싶은 매력을 탄생시켰다. 화진을 밀어내고 김소용을 선택한 동생 철종에게 분노하는 그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어린 시절 김좌근(김태우 분)의 양자로 들어와 소용과 사촌 남매 지간이 된 김병인 역의 나인우 역시 드라마 러브라인의 한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소용을 연모하게 됐지만, 그는 소용과 철종의 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하는 걸 보며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자신에게 차갑게 대하는 소용과 그녀에게 사랑을 받는 철종을 바라보며 그의 사랑은 어느 덧 집착으로 변모된다. 극 후반부 흑화된 그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종영!철인왕후①] 배우의, 배우에 의한, 배우를 위한 작품


#극의 긴장을 더해주는 빌런들의 활약

배종옥은 극에 긴장과 이완을 동시에 주는 캐릭터 안송 김문의 순원왕후 역을 연기하고 있다. 그녀는 궁중 권력의 최정점에 서있는 인물. 중전 김소용 역의 신혜선과 찰떡 호흡을 펼치는 장면에선 한 없이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정적 조대비(조연희 분)와 맞서는 표정에선 그 누구보다 차갑고 매서웠다. 자신을 포함한 가문을 적으로 돌려세운 김소용을 죽이라고 지시하는 모습에선 한치의 망설임도 없다. 끝없는 권력에 대한 집착은 긴장감을 높였다.


김태우가 연기하는 김좌근은 극의 팽팽함을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내는 인물. 김태우는 주연의 대척점에 서있으면서 권력에 대한 중독과 집착을 현실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대왕대비를 조력하려 복직했다고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그녀를 이용하려는 듯한 권력욕에 사로잡힌 눈빛을 보였다. 김좌근은 대왕대비를 꾀어내 철종은 물론 중전 김소용까지 제거하려고 나섰다. 이과정에서 배종옥과 김태우의 섬세한 열연이 눈부셨다. 철종과 김소용을 몰아붙이는 모습에서는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게 하기도 한다. 중견배우의 힘이 얼마만큼 중요한 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종영!철인왕후①] 배우의, 배우에 의한, 배우를 위한 작품


#극의 또 다른 재미 '씬스틸러' 감초 배우들

차청화가 연기하는 최상궁 역은 주인공 김소용의 곁에서 조력하는 인물. 늘 중전을 곁에서 보좌해야 하는 인물인 만큼 조연이지만 극중 비중이 상당하다. 특히 그녀는 대나무 숲에서 "마마~아니 되옵니다. 다 아니 되옵니다!"라고 판소리 톤으로 목청을 드높이는 희대의 명장면을 연출하며 드라마 최대의 수혜자로 자리매김 할 모양새이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철종을 찾아 나선 중전과 함께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는 충신의 모습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홍연 역의 채서은 역시 극중 러브라인에 한 자리를 맡을 만큼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홍연은 소용의 전담 몸종으로 궁궐까지 따라와 나인이 된 인물. 일편단심 김소용에게 충성을 보이며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김환(유영재 분)과 홍별감(이재원 분) 사이에서 삼각구도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그녀는 김병인과 그가 데려온 살수들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김소용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종영!철인왕후①] 배우의, 배우에 의한, 배우를 위한 작품


홍연과 삼각구도를 형성했던 ‘홍별감’ 이재원과 ‘김환’ 유영재의 존재감도 눈부시다. 신분이 다른 홍연을 연모하며 조선판 ‘로미오’에 등극한 김환과 궐내 최고의 매력남 홍별감이 펼치는 엇갈린 하트 시그널은 극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재원과 유영재는 극중 핵심 키플레이어인 배역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코미디언이야? 배우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의 웃음을 책임 지는 배우도 있다. 감초 배우 김인권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수라간의 총 책임자 대령숙수 만복 역을 맡아 신혜선과 팽팽한 요리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의 과장된 표정과 몸짓은 드라마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최상궁과의 중년의 로맨스와 수라간 실세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중전 김소용과의 양보없는 요리 대결은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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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기자 enstj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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