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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이승조:도열하는 기둥'전 온라인 개막

입력 2020.06.29 08:43 수정 2020.06.29 08:43

[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전을 온라인으로 연다.


29일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승조(李承組, 1941-1990)는 전후 복구시기 새로운 미래에 대한 열망이 충만했던 1960년대에 아방가르드 세대로 등장하며 한국의 기하추상을 진취적으로 이끌었던 작가"라고 소개하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이승조:도열하는 기둥'전 온라인 개막

국립현대미술관, '이승조:도열하는 기둥'전 온라인 개막

국립현대미술관, '이승조:도열하는 기둥'전 온라인 개막


작고 30주기를 맞아 열리는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전은 연대기적 분석을 토대로 작가가 전 생애에 걸쳐 매진했던 ‘핵 (核, Nucleus)’의 예술적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을 소개한다. 1968년부터 1990년까지 그가 마주했던 시대와의 관계 안에서 탄생한 회화 작품 90여 점과 창립동인으로 활동했던 전위적인 그룹 오리진(Origin)과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에 관한 아카이브들을 소개하고 그 성과를 새롭게 조망한다.


캔버스의 평면과 조형 간의 구조적인 논리를 추구한 이승조의 작품은 광학적이고 시각적인 옵아트(Op art)의 특징이 강하다. 매끄럽고 기계적인 표현은 당시로서는 이례적이었는데, 이는 평 붓의 사용과 사포질이라는 반복적인 노동과정, 그리고 종이테이프를 이용한 작가의 독자적인 채색방법에서 발현된 것이다. 순수조형을 향한 개척자와도 같은 이승조의 노력은‘전례 없는 속도와 스케일로 현대도시로 탈바꿈해 나갔던 시대의 풍경과 시각을 초월하는 함축적인 표현으로서의 붓질’로 평가됐다.


전시는 작가가 이룩한 조형적 주제들에 따라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1부 ‘색 띠의 탄생’, 2부 ‘평면과 모티프의 구축’, 3부 ‘고요한 일렁임’, 4부 ‘음과 양의 변주’, 5부 ‘무한을 향하여’, 그리고 1980년대 이후 안성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대작들을 중앙홀에서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직관적이고 즉각적인 경험으로서의 시각성 자체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구조가 모두 드러나 펼쳐진 전시공간에서 정해진 동선 제안을 지양하고, 이승조의 구축적인 조형성을 관객이 능동적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1부 ‘색 띠의 탄생’에서는 색 면과 색 띠의 나열 사이에서 원기둥 모티프가 처음 등장한 '핵 10'(1968)과 오리진의 '제 3회 ORIGIN 회화전'에 출품되었으나 그 이후 대중에게 소개된 적 없던 '핵 G-70'(1969)을 선보인다. 2부‘평면과 모티프의 구축’과 4부‘음과 양의 변주’에서는 하나의 악상으로 출발한 원통형 모티프가 이루어내는 축적된 양상들과 수 많은 가능성의 변주를 보여준다. 3부‘고요한 일렁임’에서는 절제와 반복적 행위로서의 작업 세계를, 그리고 5부‘무한을 향하여’에서는 이승조 회화의 정수로서, 형상과 바탕의 위계가 사라진 균질한 진동과 파장의 공간이 펼쳐진다.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은 전시를 기획한 이정윤 학예연구사의 실감나는 설명으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7월 1일(수) 오후 4시부터 약 30분 간 진행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승조의 작고 30주년에 맞춰 기획된 이 전시는 한국화단에서 보기드문 엄격한 기하학적 추상의 발전을 이룩한 이승조 회화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현재 단색화의 국제화가 있기까지 초석을 놓고, 한국 기하추상의 태동을 주도한 이승조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 및 미술사적 위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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