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스크로 띄워질 Div

[NC인터뷰]뮤지컬 '캣츠' 주역 3인 "한국이기에 가능한 공연…韓 관객 대단해"

입력 2020.10.25 16:00 수정 2020.10.25 16:00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캣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힘든 와중에도 한국 무대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9일 개막해 좌석 거리두기, 공연장 방역 조치 등 K-방역의 힘을 보여주며 안전하게 순항 중인 '캣츠'는 힘든 시기에도 위로를 전하는 공연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이번 '캣츠' 40주년 내한 공연에 출연 중인 세 배우 브래드 리틀(올드 듀터러노미 역), 조아나 암필(그리자벨라 역), 댄 파트리지(럼 텀 터거 역) 역시 이와 같은 상황에 "이 시기에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NC인터뷰]뮤지컬 '캣츠' 주역 3인


브래드 리틀은 "일하는 내내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 그리고 주변에서 수도 없이 해준 단어가 '럭키'다. 운이 좋다고 해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상적인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하다. 이 공연에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저희가 한국에 와서 공연하기로 계약이 됐을 때는 방역 단계가 1단계였다. 그런데 리허설을 하면서 2단계, 2.5단계로 올라갔다. 솔직히 긴장됐다. 하지만 한국 분들이 똘똘 뭉쳐 단계를 내려주셨다. 미국인으로서 말하자면, 미국이었으면 해내지 못했을 일"이라고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NC인터뷰]뮤지컬 '캣츠' 주역 3인


댄 파트리지는 "무대에 오를 수 있어 신나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이 마음을 누리면 안 될 것 같다. 고향에 있는 친구들을 위해 잘 해내야 할 것 같다. 공연을 서지 못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고 무대에 서지 못하는 많은 배우들을 대신해 더욱 열심히 공연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한국분들의 철칙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게 돼서 놀랐다. 이렇게 똘똘 뭉쳐 철칙을 지켜서 지금까지 공연이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아나 암필은 "뮤지컬 산업을 놓지 않는 한국에게 감사하다"며 "공연이 오픈되기 전에는 관객이 올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무대에 서서 관객분들이 객석을 채워주신 걸 보고 감동했다. 정말 많은 힘을 얻었다"고 관객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NC인터뷰]뮤지컬 '캣츠' 주역 3인


코로나19 시대에 공연되는 만큼, '캣츠'는 연출 측면에서 변화를 가했다. 극 중 올드 듀터러노미가 고양이 분장이 된 메이크업 마스크를 착용하고 객석을 가로질러 무대로 등장하는 것. 브래드 리틀은 "마스크를 쓰고 연기하면서 놀라운 부분이 많다. 우리가 예술로 전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나 생각은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예술적 감성이 그대로 전달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댄 파트리지 역시 "저도 올드 듀터러노미가 들어오는 장면을 보는 걸 즐긴다. 마스크 안에서도 교류가 가능하다는 걸 저도 제3자로서 보면서 놀랐다. 또 관객분들이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을 특권으로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 관객이 안전한 환경에 있다는 걸 느끼고, 서로 조심하는 상태에서 점점 공연을 즐기기까지의 과정을 보는 것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조아나 암필은 '캣츠'의 대표곡인 '메모리'를 탁월하게 소화하며 절절한 감정을 표현해 호평받고 있다. 그는 "부담이 큰 곡이다. 워낙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불렀고, 관객분들도 선호하는 버전이 있다. 그래서 무대에 오를 때마다 두려움을 안겨준다. 특히 그리자벨라의 여정 안에서 이야기를 쭉 연결해서 들었을 때 의미가 더 커지는 것 같다. 관객들이 제 여정을 따라오게 하는 수단이 되어주는 곡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NC인터뷰]뮤지컬 '캣츠' 주역 3인


브래드 리틀도 "이렇게 겸손한 그리자벨라를 만나본 적이 없다. 조아나가 처음 '메모리'를 불렀을 때 배우들 모두 눈물이 맺혔다. 조아나는 이야기 전달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진정한 아티스트다"라고 칭찬했다.


브래드 리틀은 이번 공연을 하며 고향에 있는 어머니와 이별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당시에도 공연이 진행됐다. 조아나가 '메모리'를 부르는데 정말 펑펑 울었다. 그날의 '메모리'는 배우 생활을 하는 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뮤지컬 '캣츠'는 12월 6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마친 다음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댄 파트리지는 "한국 관객은 정말 대단하다. 저희에게 주시는 사랑을 항상 놀랍게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대구까지 가보면 또 다른 세상을 보게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에스앤코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뷰티라이프 SNS매거진 '라이킷'
난리나닷컴 오픈

Hot Photo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행운의 숫자 확인 GO!

위로가기
마스크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