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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스테이지]플레이티켓 김효상 대표 "그래도 공연은 계속 됩니다"

입력 2021.01.10 07:28 수정 2021.01.10 07:28

편집자주*감염병이 휩쓸고 간 공연계. 달라진 풍경 위에서도 희망의 내일을 꿈꾸는 이들을 서정준 객원기자가 비대면으로 만나봅니다.

[뉴스컬처 서정준 객원기자] 티켓예매사이트 플레이티켓을 운영 중인 '플티(주)(이하 플티)' 김효상 대표의 첫 마디는 "축하드린다"는 말부터 시작됐다. '플티'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0 예술분야 투자유치대회에서 기업성장상을 수상했기 때문. 좋은 이야기가 나오기 어려운 요즘 시기 첫 인터뷰이로 그를 택한 이유다.


또 어려운 시장 분위기에도 9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산실 신작 연극 '달걀의 일'이 공연되며 이외에도 무용 공연, 자체 제작 배리어프리 공연 등을 계속해서 기획,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도 더 발전된 목표를 가지고 도전해보려 한다"는 그에게 지난 한 해 어땠는지를 물어봤다.

[언택트 스테이지]플레이티켓 김효상 대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0 예술분야 투자유치대회에서 기업성장상을 수상한 플티(주) 김효상 대표(오른쪽). 사진=쇼온컴퍼니

"간단하게 말하면 우왕좌왕한 해가 아닌가 싶어요. 마냥 '치명타를 맞고, 위기를 겪었다'고 말하기 보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됐죠. 예를 들면 계속해서 방역수칙이나 지침이 변했고, 영상화 사업 등 새로운 지원사업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체계가 흔들려서 '어찌해야 하나' 싶었죠."


김 대표는 간결하게 답한 뒤 "사실, 공연계가 심각한 위기를 맞았던 것은 맞지만 비상업극 위주로 공연을 올리던 곳들은 치명적이라고 말할 순 없었던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또 "비상업극은 애초에 시장이랄 게 형성되지 않고 지원사업 위주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이야기하며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으로 보자면 지금 상황을 마냥 나쁘다고 하긴 힘들다"며 "'플레이티켓'은 티켓 판매 외에도 아티스트 페이지를 만들며 변화의 방향성을 찾았고 공연을 기획하는 기획사 입장에서는 제작자들이 공연을 영상으로 만드는 변화를 겪은 것처럼 비대면 시대의 중소극장 공연 홍보와 마케팅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가 걱정하는 것은 시장을 형성하는 기초가 되는 예술가들 자체기도 했다.


"어디에나 공공분야의 지원이 있는 반면, 자율적인 시장도 있어요. 아직 대학로의 기초예술분야는 그런 시장이 없고, 그 때문에 젊고 재능있는 예술가들이 자신을 빛내보기도 전에 생활고를 감당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김 대표는 돈을 벌기 위해 다른 분야의 일을 하는 예술가들이 처한 현실이 바뀌면 좋겠다며 "다른 일을 하는 게 문제 있다는 게 아니다. 다만 카테고리가 완전히 다른 일을 하게 되는 건 쌓아온 시간과 역량적인 측면에서 모두에게 손해"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티켓이 예술계가 예술가들을 떠나보내지 않고 시장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준비 중인데 아티스트 개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려고 해요. 아티스트 개인과 티켓 판매, 후원 등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면 예술가 입장에서 자신의 팬덤을 만들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언택트 스테이지]플레이티켓 김효상 대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0 예술분야 투자유치대회에서 발표 중인 플티(주) 김효상 대표(오른쪽). 사진=쇼온컴퍼니

2021년 역시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백신 접종 등의 이야기가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집단 면역 형성 시기 역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과연 2021년의 공연계는 어떻게 될까. 그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저는 지금 위기인 것은 맞지만, 또 완전히 연극이 사라진다거나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장르를 떠나서 내가 연습한 무언가를 남에게 보여준다는 창조적인 행위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봐요. 연극 역시 그래서 2,500년 이상 함께한 것이고요. 지난 해에도 잠시 코로나19가 사그라들었을 때 공연들이 많이 올라왔고요. 산업적 논리에서 올라오기도 하지만 애초에 그런 생각만으로는 할 수 없는 장르죠. 내 것을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 자체의 힘이 있어요. 2021년에도 이 열망이 사그라들진 않을 겁니다."



서정준 객원기자 news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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