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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nd 서울연극제①]새로운 2년의 시작, 더없이 다채롭다

입력 2021.04.23 13:00 수정 2021.04.23 13:00

42살 맞은 서울연극제
김승철 예술감독 선임
다양한 형식의 공식선정작 8편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서울연극제가 42번째 축제를 시작한다.


제42회 서울연극제가 오는 30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서울연극제는 연극 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햇수로 치면 45회지만, 연극과 무용을 함께 다룬 공연예술제로 진행된 3회차를 제외하면서 올해로 42살을 맞게 됐다.


지난 41회 서울연극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80회 공연 중 42회 매진을 기록했고, 객석점유율은 86.5%를 달성했다. 서울대표공연예술제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를 이어나갈 올해 서울연극제에 더 큰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김승철 예술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2년
[42nd 서울연극제①]새로운 2년의 시작, 더없이 다채롭다 김승철 예술감독. 사진=김태윤 기자


서울연극제는 지난 2016년 2년 임기제의 예술감독제를 도입했다. 2대 예술감독 남명렬의 뒤를 이어 창작공동체 아르케 김승철 대표가 3대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의 연출로서 꾸준하게 서울연극제와 연을 맺어왔다. '그류? 그류!', '툇마루가 있는 집', '소풍' 등의 작품을 선보인 그는 15년간 극단을 이끌었던 경험으로 서울연극제의 한 단계 도약을 이끌 예정이다. 김승철 예술감독은 뉴스컬처에 "연극인들이 참여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공적인 축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머시브 씨어터부터 현대판 마당극까지…볼 맛 나는 8편
[42nd 서울연극제①]새로운 2년의 시작, 더없이 다채롭다 연극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 공연 장면. 사진=극단 이루


2017년부터 창작극의 제약에서 벗어나 번역극, 재연 공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는 82편의 지원작 중 희곡심사 및 PT 심사를 거쳐 8편이 공식선정작이 됐다. 초연작 4편과 재연작 4편으로 구성됐고, 그중 3편이 번역극이다.


이번 서울연극제의 가장 큰 특징은 이머시브 씨어터, 현대판 마당극, 피지컬 퍼포먼스 씨어터, 관객 참여형극 등 다양한 형식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역시 삶의 본질적 물음, 공존에 대한 근본적 질문, 사회 편견 비판 등 다채롭다.


[42nd 서울연극제①]새로운 2년의 시작, 더없이 다채롭다 연극 'JUNGLE' 공연 장면. 사진=극단 ETS

먼저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와 '허길동전'이 서울연극제의 시작을 알린다.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는 '연극 속의 연극, 연극 밖의 연극' 3중 구조의 관객 참여형 극이다. '허길동전'은 허균이 죽기 전날, 세 명의 이상주의자가 모여서 마지막 밤을 보낸다는 상상에서 시작하는 작품으로, 현대판 마당극을 표방한다.


이외에도 피지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노인과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무대와 객석 사이 벽을 허물고 토론을 펼치는 '생활풍경', 이머시브 씨어터 'JUNGLE' 등이 관객을 만날 준비 중이다.


"예술은 안전하게 부화할 장소가 필요하다"
[42nd 서울연극제①]새로운 2년의 시작, 더없이 다채롭다 사진=서울연극제


공연장에서만 공연을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서울연극제의 일환으로 탈극장 형식의 무료 공연인 '제17회 서울창작공간 연극축제'가 열린다. 20개 단체가 공연장이 아닌 연습실, 스튜디오, 카페 등에서 소규모 공연을 펼치는 것. 4월 30일 극단 하의 '티키타카'를 시작으로 종로예술극장의 '리더스', 극단 드란의 '미치지 않고서야', 아트리버의 '지구를 구해줘' 등이 서울 곳곳에서 공연된다.


새롭게 무대 오르는 두 작품
[42nd 서울연극제①]새로운 2년의 시작, 더없이 다채롭다 사진=서울연극제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막 희곡 두 작품 '구멍'과 '악셀'도 이번 서울연극제 '단막 스테이지'를 통해 무대에 오른다. '단막 스테이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창작 희곡 활성화를 위해 신설한 프로그램으로, 41회 서울연극제 단막 희곡 공모전에서 당선작과 가작으로 선정된 2편이 공연된다.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구멍'과 창작집단 지오의 '악셀'이 그 주인공이다. '구멍'은 오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악셀'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씨어터 쿰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속 서울연극제…조심 또 조심

코로나19 속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공식선정작 공연은 '한 칸 띄어앉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또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극장 시설 방역,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등 현재 대부분의 공연장에서 필수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수칙들을 도입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과 배우가 함께하는 희곡 읽기', '체험 홍보부스' 등 야외 대면 프로그램은 진행되지 않는다. 다만 국내 우수 창작극 개발을 위한 '단막 희곡 공모', 공식선정작 작품을 관람, 평가하는 '100인의 관객 리뷰단' 등 부대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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