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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앞당기고, 재예매하고…공연계 발 빠른 대처

입력 2021.07.15 17:26 수정 2021.07.15 17:26

거리두기 4단계, 밤 10시 이후 영업 제한
공연 시작 시각 줄줄이 변경
6시 이후 2인 이상 집합금지로 좌석 재예매하기도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인해 공연계에 또 한 번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갑작스러운 단계 격상에 잠시 동안 혼란을 겪었지만, 발 빠른 대처로 다시금 안정을 되찾은 모양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새로운 거리두기 기준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유지되는 4단계에서는 공연장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 이후로 영업이 제한된다. 또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기 때문에 오후 6시 이후에 진행되는 공연은 '동행자 2인 외 거리두기' 방침을 지켜야 한다.


이로 인해 연극·뮤지컬계는 가장 먼저 공연 시간 변경에 나섰다. 대부분의 평일 공연이 퇴근 이후인 오후 7시 30분 혹은 8시에 시작하기에 약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감안하면 밤 10시 영업 제한에 걸리게 되는 상황. 이에 공연 시작 시각을 앞당겼다.


시간 앞당기고, 재예매하고…공연계 발 빠른 대처 거리두기 중인 공연장. 사진=김태윤 기자


165분의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도 기존 오후 3시에 예정되어 있던 공연을 오후 2시 30분으로, 오후 7시 30분 공연을 7시로 변경했다. '비틀쥬스'도 평일 저녁 공연의 시작 시간을 오후 8시에서 7시로 변경했다. '시카고'는 공연은 정상 진행하되, 인터미션을 20분에서 15분으로 축소했다. 저녁 공연의 경우 공연 종료 후 MD 부스를 운영하지 않는 방법으로 10시 영업 제한을 지키는 작품도 여럿 있다.


동행자(2인까지) 외 한 칸 띄어 앉기 지침을 지키기 위해 좌석을 재배치하거나 일부 좌석을 취소한 뒤 재예매하는 경우도 생겼다. 연극·뮤지컬계에는 '동행자 외 거리두기' 좌석제가 도입된 이후 '가변석'이 운영되고 있었다. 가변석이란 거리두기 단계 변동에 따라 유지될 수도, 취소될 수도 있는 좌석이다.


이에 '비틀쥬스', '광화문연가', '어쩌면 해피엔딩', '완벽한 타인' 등의 작품은 저녁 공연의 가변석을 취소하는 방법으로 거리두기 지침을 지켰다. 거리두기 단계 변경 전 3, 4연석이 존재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와 '드라큘라' 등의 작품은 해당 좌석을 일괄 취소하고 재오픈했다.


시간 앞당기고, 재예매하고…공연계 발 빠른 대처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 장면. 사진=CJENM


각 제작사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대비책을 강구한 결과, 갑작스러운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공연의 줄 취소를 막을 수 있었다. 약 18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겪으며 생긴 노하우가 바탕이 되었다는 긍정적 자평이다.


하지만 가변석 혹은 일부 일반 좌석을 취소하고 다시 예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작품 별 일관되지 않은 대응으로 관객의 불편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 공연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스태프 모두가 즉각 대응하기 위해 날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거리두기 방침 완화 이후 조금은 안주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다시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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