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스크로 띄워질 Div

대학로 가득 채운 창작 뮤지컬

입력 2021.07.20 16:43 수정 2021.07.20 16:43

'레드북'부터 '어쩌면 해피엔딩'까지 꾸준히 호평받는 수작
'박열'·'메리 셸리' 등 초연작도 여러 편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수의 창작 뮤지컬이 대학로를 가득 채우고 있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작품도, 처음으로 관객을 마주하는 작품도 많다. 각각의 작품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다. 다채로운 창작 뮤지컬의 향연 속, 관객은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기분 좋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작품만 해도 '레드북'부터 '어쩌면 해피엔딩', '해적',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홀연했던 사나이', '와일드 그레이'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수작들이다.


대학로 가득 채운 창작 뮤지컬  뮤지컬 '레드북' 공연 장면. 사진=아떼오드

대학로 가득 채운 창작 뮤지컬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 사진=CJ ENM


특히 '레드북'은 대학로 창작 뮤지컬을 대표하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의 손길이 닿은 작품으로, 영국에서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받는 빅토리아 시대를 살아가는 안나의 이야기를 다룬다. 2017년 트라이아웃 공연, 2018년 초연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레드북 열풍'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은 3년 만의 재공연으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공연이 중단되는 일도 있었지만 큰 타격 없이 관객의 사랑 속 공연을 진행 중이다. 차지연, 아이비, 김세정 등이 출연한다.


잘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을 논할 때 '어쩌면 해피엔딩'을 빼놓을 수 없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믿고 보는 콤비'인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탄생시킨 작품으로, 2016년 초연 이후 이번 네 번째 시즌까지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중국에서도 공연되며 작품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대학로 가득 채운 창작 뮤지컬


개막을 앞둔 작품 중에서도 창작 뮤지컬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먼저 '풍월주'는 남자 기생들이 모인 신라 운루를 배경으로 애틋한 마음을 나누는 '열'과 '사담', 그리고 열에 집착하는 '진성 여왕'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2011년 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 선정돼 첫선을 보였고, 이후 다섯 번의 공연을 진행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오는 8월 개막하는 여섯 번째 시즌에는 진태화, 임진섭, 이석준 등이 출연한다.


지난 2019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오는 '이토록 보통의'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제이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은기의 이야기에 평행우주와 복제인간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더해 사랑과 기억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는 작품이다. 박해림 작가가 각색을, 이민하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 오는 9월 개막하며, 최연우, 강혜인, 이지수, 손유동, 정휘, 신재범이 출연한다.


대학로 가득 채운 창작 뮤지컬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스토리피


오랜 창작 과정을 거쳐 처음으로 관객을 만나는 초연작도 여러 편이다. '박열'은 이준익 감독에 의해 동명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독립운동가 박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나키스트 박열과 그의 아내 후미코 등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가상인물 류지의 서사를 더해 더욱 풍성해졌다. 이 작품을 통해 데뷔하는 이선화 작가와 뮤지컬 '시데레우스'의 이유정 작곡가가 힘을 모았다. 9월 12일까지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된다.


오는 8월 7일 초연의 막을 올리는 '메리 셸리'는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를 주인공으로 한다. 19세기 영국, 꿈을 펼치기 어려웠던 시대에 자신의 작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던 메리 셸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KT&G 상상마당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서 최종 선정된 작품으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로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한 박해림 작가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이성준 작곡가가 협업해 탄탄한 완성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창작 뮤지컬이 많이 선보여지고, 관객의 사랑을 받는 것이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니지만 최근 대다수의 작품이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은 제작사 입장에서도 인상 깊다"며 "다양한 메시지를 지닌 작품을 향한 관객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은 물론, 공연을 올리는 입장에서는 관객의 니즈와 사회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창작 뮤지컬 시장 활성화에 힘쓰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라이킷'
뉴스컬처 카카오톡채널 추가

Hot Photo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행운의 숫자 확인 GO!

위로가기
마스크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