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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마마 돈크라이' 무대·조명의 무한 에너지…'10+1주년'다운 만족도

입력 2021.06.08 18:09 수정 2021.06.08 18:09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리뷰
'10+1주년' 맞은 여섯 번째 시즌
넓어진 무대와 화려한 조명으로 볼거리 제공
뉴캐스트 양지원·노윤 활약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가 한층 화려하고 완성도 높아진 무대로 '10+1주년'을 기념한다. 한층 넓어진 무대와 배우들의 변함 없는 에너지, 거기에 풍성한 조명이 더해지며 발생하는 시너지는 관객에게 더할 나위 없는 만족도를 선사한다.


'마마 돈크라이'는 사랑이 얻고 싶었던 프로페서 브이와 죽음을 갈망하는 드라큘라 백작의 만남을 담은 작품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피의 거래도 마다치 않는 인간과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뱀파이어의 이야기는 초연의 막이 올랐던 2010년부터 이번 여섯 번째 시즌까지 여전히 매력적인 소재다.


이번 '마마 돈크라이'는 '10+1주년'이라는 다소 독특한 수식어를 달고 공연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수차례의 개막 연기 끝에 결국 취소됐던 10주년 기념 공연의 뜻을 이어받고, 새롭게 시작될 10년을 맞이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11주년'이 아닌 '10+1주년'이라고 명명한 것. 우여곡절 끝에 공연이 올라가게 된 만큼, 모두의 염원이 담긴 이번 '마마 돈크라이'는 그 어느 시즌보다 화려하고 알차다.


[공연리뷰]'마마 돈크라이' 무대·조명의 무한 에너지…'10+1주년'다운 만족도


이번 시즌의 괄목할 만한 변화는 무대에 있다. '마마 돈크라이'는 시즌을 거듭하며 무대의 규모를 키워왔고, 지난 시즌에는 360석가량의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됐다. 이번 시즌에는 규모를 한 단계 더 키워 600석가량의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무대를 옮겼다.


무대가 넓어지면서, 2015년 도입된 이후 '마마 돈크라이'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나선형 3단 무대의 퀄리티도 한층 높아졌다. 천재 과학자인 프로페서 브이의 캐릭터를 표현하듯, 무대를 둘러싼 수많은 책이 공연장 입장과 동시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와 더불어 세 개의 타원이 겹쳐진 모양새는 무대로 빨려드는 듯한 느낌을 주며 프로페서 브이가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기 위해 사용한 타임머신에 함께 탄 것 같은 기분을 안긴다.


[공연리뷰]'마마 돈크라이' 무대·조명의 무한 에너지…'10+1주년'다운 만족도


'마마 돈크라이'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당시, 두 명의 배우가 채우기에는 무대가 다소 넓은 감이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먼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반짝이는 조명이 무대의 빈 공간을 채운다.


그간 화려한 조명으로 제작사의 정체성을 드러내 온 알앤디웍스의 대표작인 만큼, 이번에도 직관적인 조명이 작품의 분위기 조성에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조명은 장소를 구분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인물을 드러내고, 두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표현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화려한 조명이 중독성 넘치는 빠른 비트의 넘버와 어우러지면 뮤지컬이 선사할 수 있는 강력한 쾌감을 선사한다.


[공연리뷰]'마마 돈크라이' 무대·조명의 무한 에너지…'10+1주년'다운 만족도


독보적인 조명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면, 배우가 전하는 에너지는 무대를 넘어 객석까지 물들인다. '마마 돈크라이'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관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두 배우가 주고받는 호흡에 있다.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하는 두 캐릭터의 티키타카는 보는 이를 절로 둘의 사연에 빠져들게 한다.


그만큼 각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역량이 중요할 터.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마마 돈크라이'에 합류한 양지원과 노윤은 그 몫을 탁월하게 해냈다. 프로페서 브이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는 양지원은 인물의 어수룩하고 귀여운 모습은 물론, 백작을 만난 뒤 매력적으로 변하는 모습까지 능수능란하게 그려냈다. 특히 프로페서 브이는 공연의 초반부 30분을 혼자 이끌어 가며 관객이 자연스럽게 공연에 빠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양지원은 눈 뗄 수 없는 톡톡 튀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노윤은 드라큘라 백작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매혹적인 아우라를 능숙하게 발산하고, 가사에 함축적으로 담긴 인물의 서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의 집중을 이끌었다.


한편 '마마 돈크라이'는 오는 8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페이지1·알앤디웍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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