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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김호창의 섣부른 분노, 피할 수 없는 태도 논란

입력 2021.08.20 10:28 수정 2021.08.20 10:28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배우 김호창이 뮤지컬 '인서트 코인'에서 하차하는 과정에서 제작사와의 잡음이 일었다. 김호창은 제작사가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제작사가 이를 반박하면서 되려 김호창의 태도 논란만 더욱 불거졌다.


김호창은 뮤지컬 '인서트 코인'에서 상원 역으로 출연하던 중 하차했다. 그 과정에서 관객의 후기에 불쾌감을 표현하고, 제작사와의 갈등을 드러내고, 심지어 뮤지컬계 관계자를 비난하는 등 책임감 없는 행동이 문제가 됐다.


김호창은 자신의 실력에 아쉬움을 표한 관객의 SNS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그는 "첫공날 리허설도 못하고 음향 체크도 못하고 부랴부랴 공연을 했다. 미흡한 거 맞다"며 "컴퍼니에서 여기 인스타 글을 예로 들었다. 결국 하차하기로 했다. 부족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초점]김호창의 섣부른 분노, 피할 수 없는 태도 논란


이어 자신의 SNS에 "리허설도 원활하게 못 하고 올라갔다. 그리고 프리뷰였다. 그래서 반값으로 오셨지 않냐. 저 첫공 잘못한 거 안다"며 "컴퍼니에서는 첫공 때 각종 비평 글 때문에 저한테 부족하다고 한다. 근데 저 가수 아니다. 전문 뮤지컬 배우도 아니다. 연극, 연기 전공이다. 왜 저한테 그들과 같은 가창력을 운운하냐"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계약도 안 하고 여태 공연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사 NAP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계약도 안 하고 공연을 했다', '리허설, 음향 체크도 못 하고 공연을 했다'는 김호창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 제작사에 따르면 김호창과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도 지급했으며, 공연 준비 과정에서 충분한 연습 기간을 제공했다.


제작사는 "공연 일정이 지연 변경돼 연습 기간은 당초 계획보다 더 길게 확보해 제공했다. 김호창 배우만 단독으로 참여하는 추가 가창 연습 및 레슨 과정도 제공했다. 리허설 역시 대학로 타 공연의 통상적인 리허설 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관객과 제작사 대표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배우에게 부족함을 지적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었다. 제작사는 "타 제작사 대표들은 김호창 배우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첫 무대는 물론 이후 무대에서의 연기 및 가창 상태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에 최종적으로는 연출자의 결정으로 김호창 배우에게 공연 스케줄을 조정하고 연습 기간을 조금 더 가질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김호창만을 위한 별도의 장면 연출을 급히 준비해 가창 부담을 덜어줄 정도로 제작사에서는 배우의 입장을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제작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호창 배우가 추가 연습 진행 후 출연 제안을 거절하면서 하차 의사를 밝히고 해당 공연 제작사는 물론 관객분들께도 그 책임을 돌리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 연출자 및 제작사도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관객의 부정적인 평가에 분노해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낸 김호창에게 많은 지적이 이어졌는데, 억울함을 호소한 김호창의 주장을 제작사가 구체적으로 반박하면서 김호창의 프로답지 못한 면모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자신의 실력 부족으로 인한 사태를 관객과 제작사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은 물론, 이미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전공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신의 가창력 부족을 두둔하려는 모습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프리뷰 공연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는 이유로 배우의 실력 부족을 관객이 이해해야 한다는 뉘앙스의 발언도 지적 받았다. 프리뷰 공연은 정식 개막 전 공연의 완성도를 확인하기 위해 선보이는 회차다. 다수의 작품이 프리뷰 공연에 높은 할인률을 적용하지만 본공연과 다름 없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반값으로 선보인다고 해서 배우가 실력을 절반만 보여주는 경우는 없다.


리허설, 음향 체크가 부족했다는 점과 계약을 하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는 점 등 제작사의 역할이 부족했다는 주장이 김호창의 일방적인 주장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대중은 더더욱 제작사의 손을 들어주게 됐다. 뮤지컬 무대는 물론 함께하는 동료들을 향한 신뢰와 책임감이 결여된 김호창의 안일한 태도에 대해 누리꾼의 실망의 시선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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