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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클래스' 적대감이 가득한 그들만의 울타리

입력 2021.09.07 09:15 수정 2021.09.07 09:15

제주도 국제학교로 향한 조여정 모자
폐쇄적인 상류층 사람들의 반감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에 새로운 사람은 들이지 않는다. 어른이나 아이들 할 것 없이 잔인하다.


tvN 새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연출 최병길, 극본 스토리홀릭)가 지난 6일 베일을 벗었다. 남편의 죽음에 관한 누명을 쓰고 아들을 지키기 위해 제주도에 있는 국제학교로 향한 송여울(조여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이클래스' 적대감이 가득한 그들만의 울타리

'하이클래스' 적대감이 가득한 그들만의 울타리

남편 안지용(김남희) 사건 이후 송여울의 아들 안이찬(장선율)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다른 아이가 먼저 괴롭혔지만 사과는 받을 수 없었고, 오히려 학폭을 가한 것처럼 몰렸다. 송여울은 국제학교 초청장을 발견하고 제주도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제주도에는 또 다른 그들만의 리그가 존재했다. 인맥과 권력을 가진 남지선(김지수), 차도영(공현주) 등의 무리는 서류 심사, 학부모 면접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초호화 국제학교 입학에 오차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송여울 모자가 나타나고, 차도영의 아이가 대기자 리스트에 오르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이 아들 명의로 구입해뒀던 타운하우스로 이사를 오자 남지선과 차도영 등은 못마땅해했고, 입학 리셉션에서 대놓고 이사장의 어떤 라인이냐고 물으며 아니꼬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안이찬을 따돌렸던 아이의 엄마(박은혜)와 마주치는 위기가 닥쳤다. "남편 죽인 여자가 참 당당해"라고 큰소리로 공격했고, 사모펀드 투자자였던 송여울의 남편이 수 백억의 투자 사기를 저지르고 실종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하이클래스' 적대감이 가득한 그들만의 울타리

'하이클래스' 적대감이 가득한 그들만의 울타리

'하이클래스'를 연출하는 최병길 감독은 "자신들의 울타리를 만들어서 그 울타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욕망을 담아내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하이클래스' 속 상류층 사람들은 새로운 인물 송여울의 등장을 전혀 반기지 않았고, 자신들의 세계를 침범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초등학생 나이의 어린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안이찬을 향한 공격적인 태도를 여과없이 드러냈고, 입학 선물로 받은 고가의 선물을 너도나도 자랑했다.


'하이클래스' 적대감이 가득한 그들만의 울타리

송여울 모자를 향한 날선 분위기는 계속 됐다. 숨바꼭질을 하면서 안이찬이 락커에 숨자 누군가 문을 잠가버렸다. 드넓은 리셉션장을 홀로 뛰어다니며 애타게 아들을 찾던 송여울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하이힐로 락커 문을 부숴 아들을 구했다. 창문에는 'WELCOME'이라는 글자가 빨간 립스틱으로 적혀 있었다. 누군가 고의적으로 한 짓이 틀림 없었다.


그들만의 리그에 들어가게 된 송여울 모자의 모습이 1화에서 그려지면서 하이클래스 사람들의 비틀린 욕망에 대해 엿볼 수 있었다. 현실을 풍자하는 대사나 상황이 곳곳에서 튀어나오기도 했다. 극을 이끌어 가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영상미, 상류층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미술적 장치들이 어우러지면서 흥미로운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tvN '하이클래스' 캡처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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