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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보이스' 치밀하게 파고든 범죄, 끝까지 쫓아라

입력 2021.09.19 09:00 수정 2021.09.19 09:00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부산 건설현장 직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현장에서 가족이 뜻밖의 사고로 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다. 이로 인해 딸의 병원비부터 아파트 중도금까지, 당일 현장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 같은 돈을 잃는다.


현장작업반장인 전직형사 서준(변요한)의 아내는 김현수 변호사로부터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급하게 돈을 마련해 송금한다. 이내 사기였다는 걸 알게 된 그는 쓰러지고 이를 알게된 서준은 분노한다.

[영화리뷰]'보이스' 치밀하게 파고든 범죄, 끝까지 쫓아라


총 피해금액은 30억. 서준은 가족과 동료들의 돈을 되찾기 위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형사 시절, 마약 수사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지만 부당하게 해고된 터. 그의 눈이 다시 빛난다.


서준은 중국에 위치한 본거지 콜센터에 잠입한다. 그는 현장에서 상상보다 훨씬 큰 스케일과 조직화된 시스템에 놀란다. 피해자들의 희망과 공포를 파고들라고 뻔뻔하게 말하는 기획실 총책 곽프로(김무열)를 만나고 그가 아내에게 전화를 건 김현수 변호사였음을 눈치 챈다. 엄청난 규모의 사기를 기획하고 있음을 알게 된 서준은 이를 막기 위해 맞선다.

[영화리뷰]'보이스' 치밀하게 파고든 범죄, 끝까지 쫓아라


변요한은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고, 김무열은 뻔뻔한 얼굴을 드러낸다. 보이스피싱 본거지에 잠입한 전직 형사라는 설정이 흥미롭다. 이 과정에서 적당히 어우러진 액션이 재미를 준다. 하지만 최근 선보인 다수 장르 드라마를 넘어서지는 못한다.


국내에 수많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들이 존재하고, 갑작스러운 범죄에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이들의 유가족을 헤아렸는지는 의문이다. '보이스'는 현재 진행형 범죄라는 무거운 소재를 단순히 상업 영화의 소재로 소비해버리고 만다. 제작진의 고민이 더 깊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9분. 9월15일 개봉.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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