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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배우]'간동거' 강한나, 손에서 나오는 연기

입력 2021.06.09 14:28 수정 2021.06.09 14:28

구미호 출신 인간 양혜선 역으로 출연 중
손동작 곁들인 연기 인상적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구미호 출신 인간 양혜선을 보다보면 우아한 손동작이 유달리 자주 보인다. 배우 강한나는 손을 활용한 연기로 양혜선 캐릭터를 완성해 가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의 양혜선은 인간이 되려하는 999살 먹은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의 여구친(여자 구미호 친구)이다. 인간이 된지 4년째인 양혜선은 신우여 앞에서 먼저 인간이 되고, 인간으로서 누리는 것들에 대해 자랑한다. 그렇지만 아직 지식이 모자라 신우여에게 말로서는 당해내지 못한다.


[e배우]'간동거' 강한나, 손에서 나오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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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혜선은 관용적 표현에 약하다. 신우여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인간"이라고 말하자 "무슨 짓을 했길래 애 머리에서 피가 나냐"라며 화들짝 놀라고, "크로크무슈 시켜 먹으려면 영어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가 "그건 불어"라고 지적하는 신우여의 말에 민망해한다. 진주와 펄이 같은 뜻이라는 걸 모르고 말했다가 지적 당하고, 천자문도 80년만에 뗐으면서 대학은 어떻게 다닐 수 있냐는 일침에 성이 난다.


양혜선을 연기할 때 특히나 손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장신구에 대해 말할 때 손을 펴고 바라보거나 무언가를 가리킬 때 손가락질이 아니라 손 전체로 가리킨다. 천천히 부드럽게 수시로 손동작을 바꾸어가면서 인물들이 나누는 이야기와 그 상황을 제스처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e배우]'간동거' 강한나, 손에서 나오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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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는 '스타트업'의 원인재로서 지난해 인사했다가 차기작으로 '간 떨어지는 동거'의 양혜선을 연기하게 됐는데,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인물을 택했다. '스타트업' 방영 당시 원인재 캐릭터가 초반과 달리 후반부에는 적절한 서사도 없고 정당성도 부여 받지 못했다는 비판들이 있었다. 그 다음 작품으로 '간 떨어지는 동거'를 결정하면서 완전히 다른 인물로 전작의 이미지를 지우고 있다.


과거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종영한 후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수려한 말솜씨로 자신이 해석한 황보연화 역할에 대해 술술 말하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 골똘히 분석하고 생각한 것을 언어로서도 잘 설명하는 타입이었는데, 손 연기를 곁들인 '간 떨어지는 동거' 양혜선 또한 깊은 연구와 고민에서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tvN '간동거' 캡처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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