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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남다름 "좋은 배우보다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

입력 2021.07.17 08:00 수정 2021.07.17 08:00

넷플릭스 '제8일의 밤'
배우 남다름 인터뷰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꽃보다 남자’에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인형 같은 미모를 뽐내던 아이가 어느새 자라 영화의 중심에 섰다. 남다름은 꽃미남 전담 아역으로 분하며 꾸준히 달려왔다. 2021년은 그에게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해다. 성인이 됐고, 첫 영화 주연작을 공개했다. 13년간 배우로 살아온 그는 스스로 엄격하다. 겸손과 예의라는 신념을 고수하며 “포기하는 것도 있지만 얻는 것도 있다”며 웃었다.


남다름은 최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는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다. 신예 김태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한국적인 스릴러를 완성했다.


[인터뷰]남다름


붉은 달이 뜨는 밤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7개의 징검다리를 밟기 시작한다는 불길한 예언과 함께 오래전 사리함에 봉인된 깨어나서는 안 될 것, 그것이 깨어나려 한다. 그것이 서로 만나지 못하도록 지키는 운명을 타고난 진수는 한 손에는 염주를, 한 손에는 도끼를 든 채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을 쫓기 시작한다.


남다름은 ‘지키는 자’ 진수와 동행하는 동자승 청석으로 분한다. 그는 “극 초반 말 대신 하고 싶은 말을 눈빛으로 표현해야 했다. 대사 대신 다른 몸짓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려고 신경을 썼다”고 주안점을 꼽았다.


한국적인 오컬트 영화라는 평에 대해 남다름은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스릴러, 판타지를 좋아해서 오컬트 장르를 좋아한다”며 “‘제8일의 밤’도 그러한 요소가 있어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차별점도 꼽았다. 남다른은 “불교적인 부분으로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철학적 교훈 등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단순히 선악 대결 구도가 아닌 심오한 메시지들이 멋있다”고 바라봤다.


남다름은 진수 역을 맡은 이성민과 2016년 방영된 tvN 드라마 '기적'에서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영화로 인연을 이어간다. 그는 “이성민 선배가 현장에서 많이 도와주셨고 조언해주시고 사석에서도 만나서 많이 챙겨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성민은 “휴대전화에 남다름이 졸고 있는 사진이 많다”고 밝힌 바. 남다름은 촬영장에서 이성민을 ‘아버지’라고 불렀다. 남다름은 “아마 많은 스태프의 휴대전화에 제가 있을 거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학교생활과 촬영을 병행하다 보니, 모니터 뒤 의자에서 졸고 있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땐 살금살금 다가와서 몇 분이 셀카를 찍거나 제 사진을 찍고 가셨다”고 말했다.


[인터뷰]남다름

[인터뷰]남다름


또 이성민은 남다름에 대해 “생각은 어른인데 입맛은 아기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남다름은 “말이든, 행동이든 평소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저도 요즘 고민인데 남들이 봤을 때 소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다”고 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열기로 뜨겁던 해에 태어난 남다름은 어느덧 훤칠한 대학생으로 성장했다. 2009년 7세 나이로 데뷔한 그는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윤지후(김현중 분)의 아역으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잘생긴 외모로 남자주인공의 아역을 도맡아왔다. 어느새 데뷔 13년 차가 된 그는 올해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21학번이 됐다.


“배우 남다름도 중요하지만, 성인으로서 인간으로서 남다름도 중요하다. 청소년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중요한데 멋진 어른이 먼저 되고 싶다. 남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말이나 행동 등 보편적 가치나 신념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이 작업을 하거나 만난 후 ‘저 사람 참 괜찮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멋진 어른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남다름은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2010)에서 송일국 아역으로 분한 데 이어 '즐거운 나의 집', '동이', '추적자'(2012), '마의' 이상우, '쓰리 데이즈' 박유천, '빅맨'(2014) 최다니엘, '하트 투 하트'(2015)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펼쳤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의젓하고 책임감 강한 모습. 즐기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지만 남다름은 지키고 싶은 신념이 있다고 했다.


[인터뷰]남다름


“현장에서 연기하며 사람 간의 관계도 좋아야겠지만, 1순위는 겸손과 예의다. 배우이기 전에 사람이 먼저 되고 싶다. 즐기고 싶은 것도 많고 힘들 때도 있지만,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다. 장단점이 있지 않나. 어떤 건 못하지만 또 다른 부분에서는 ‘이런 경험도 할 수 있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감사하며 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남다름은 ‘제8일의 밤’에 대해 “관객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린 거 같아서 의미 깊은 작품이다. 굉장히 행복한 기억, 추억이 됐다. 현장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웃으면서 촬영했다. 기억에 남을 거 같고 웃으며 회상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남다른 의미를 되새겼다.


사진=넷플릭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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