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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하 종영인터뷰④] 최예빈 "소연선배처럼 사람 좋은 배우 될게요"

입력 2021.09.22 12:00 수정 2021.09.22 12:00

'펜트하우스' 하은별役으로 데뷔한 최예빈
"시청자 의견,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
"은별이 벌 받고나서 주체적으로 살았으면"
"김소연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나"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데뷔작이 이렇게나 화제성이 큰 작품이 될 것이라 예상했을까. 최예빈은 배우 인생의 시작점인 '펜트하우스'로 단번에 얼굴을 알렸고, 신예 배우로서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기회를 얻었다.


출연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 없이 욕심을 내려놓고 편하게 오디션을 봤더니 덜컥 하은별 역으로 캐스팅이 됐다. 후회없이 봤던 오디션이 정식 데뷔로 이어진 것. 그렇게 만난 하은별에 대해 최예빈은 "은별이에 대해 적힌 두꺼운 인물소개 자료를 주시면서 1시간동안 읽어보라고 하셨다. 세세하게 적혀 있는 걸 읽다 보니 일상에서 마주칠 수 없을 것 같은 인물이었다.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펜하 종영인터뷰④] 최예빈

출연하는 배우이기도 했지만 시청자로서 다음 장면을 궁금해하면서 참여했다. 심수련이 죽고, 오윤희도 사망하고, 민설아와 주석경이 친자매라는 것 등은 배우들끼리도 추측하지 못한 전개였다. "제가 나오지 않는 씬들은 대본으로만 상상을 하는 버릇이 있다. 방송으로 보면 생각보다 더 화려하고 생각지도 못하게 만드셔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추격신 같은 경우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퀄리티가 높고 스펙터클하고 박진감 넘치게 만들어진 것 같아서 놀랐다"고 방송으로 '펜트하우스'를 보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펜트하우스'는 시즌1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시청자들로부터 곧장 반응을 얻은 드라마였다. 화제작이 되면서 캐릭터 하나하나에 눈길이 쏠리기에 연기에 대한 부담이 있기도 했을 것. 최예빈은 "정말 큰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하고, 대선배님들과 유명한 작가님, 감독님 사이에서 제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었다. 누가 되지 않게 하는 게 가장 큰 저의 임무라고 생각해서 한 씬 한 씬 제 것을 열심히 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대중 앞에 선보이는 첫 연기였기에 하은별 연기에 대한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좌절하기보다는 더 나아질 기회로 삼았다. 최예빈은 "앞으로 보여드릴 시간들이 더 많기 때문에 발전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저한테 도움이 되는 피드백이라고 생각을 했기에 반영을 했다"며 "초반에는 은별이의 서사가 많이 설명되지 않았는데, 작가님이 뒤에서 은별의 서사를 풀어주셔서 시청자들도 이해를 해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펜하 종영인터뷰④] 최예빈

다짐처럼 1년이 넘게 세 시즌이 진행되는 기간동안 실시간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최예빈 또한 "저도 느꼈던 것 같다. 점점 현장이 편해지다 보니 해보고 싶은 것들을 편하게 할 수 있었고. 같이 하는 선배님들이 탄탄하게 잡아주고 계시니까 보고 배우는 것들이 많았다. 선배님들이 에너지를 많이 주셔서 그걸 받으면서 연기를 해서 그런지 점점 더 재미있고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엄마인 천서진(김소연)처럼 하은별 역시 선한 인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연기하는 최예빈으로서는 하은별을 나쁘게 바라볼 수 없었다. "은별에게 정이 많이 들고 불쌍하다고 느껴졌다. 연기하면서 실제로 외로운 감정을 많이 느꼈다.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이면서도 집에서는 압박과 기대감 속에서 불안함을 많이 느끼며 살아온 친구여서 연민을 느꼈다"고 밝히면서 "벌을 충분히 받고 나서 행복하게, 주체적으로 잘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한테 좋은 마음으로 베풀며 살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기에 좋은 일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가 바라는 미래 모습을 상상했다.


헤라키즈가 아니라 부모 세대 캐릭터 중 한 명이었다면 어떤 인물을 해보고 싶을까. 최예빈의 선택은 심수련(이지아)이었다. "수련과 나애교, 1인 2역이 되게 흥미로운 것 같다. 너무 다른 1인 2역이었고, 수련이라는 역할이 선하면서도 힘이 있는 느낌이 있어서 멋있었다. 나애교의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모습도 재미있어서 1인 2역을 해보고 싶다"고 이유를 말했다.


[펜하 종영인터뷰④] 최예빈

부모, 자녀 관계로 나온 배우들과 함께 우여곡절이 있는 이야기를 겪으면서 끈끈함을 쌓아갔다. 극중 엄마였던 김소연의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올 정도로. 최예빈은 "(김)소연 선배님과 마지막 촬영을 같이 했는데 선배님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고, 촬영이 끝나고 전화통화를 했는데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났다. 은별과 천서진의 안타까운 관계가 쌓여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소연과는 극중에서 가장 밀접한 관계이자 같은 소속사 선배이기도 하다. 김소연과의 인연에 대해 "예전에 회사 워크숍을 갔었는데 피구에서 같은 팀이었다. 그리고 나서는 한 번도 뵙지 못했다가 드라마를 같이 한다고 했을 때 선배님께서 먼저 밥을 사주신다고 하셔서 같이 식사를 했다"고 따스한 기억을 떠올렸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파일럿이 꿈이었던 최예빈은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보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배우 김태희가 연기한 장희빈이라는 인물에 매력을 느껴 배우라는 직업이 궁금해졌고, 청소년 연기단을 찾아가면서 배우라는 꿈에 접근했다. 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워봐야겠다고 결심한 최예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3학년 1학기까지 학업에 몰두한 뒤 '펜트하우스'로 데뷔하게 됐다. 한예종 출신이라는 점은 배우로서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최예빈은 "선배님들이 워낙 저희 학교를 빛내주고 계시기 때문에 먹칠하고 싶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학교의 영향으로 잘 된 것이 아니길 바랐다. 개인적인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걸 토대로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펜하 종영인터뷰④] 최예빈

한 작품을 마친 현재 그가 꿈꾸던 '배우'에 조금이나마 다가갔다. "'펜트하우스'라는 작품 덕분에 배우가 직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만큼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제 시작을 했으니 길게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데뷔 작품이 매우 성공했다는 점이 앞으로의 배우 인생에 있어서 어떻게 작용할까. 최예빈은 "감사한 발판이었다고 생각을 하면서 항상 이 작품에 감사함을 느끼려 한다. 그리고 다음 작품에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할 것 같다"며 긍정적 마인드를 보였다.


"일단은 연기를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 다음으로는 소연 선배님을 보면서 또 한 번 느낀건데, '사람이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소연 선배님처럼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진=김태윤 기자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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