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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이주 꿈꿨지만…다시 제주를 떠나는 사람들

입력 2020.05.23 07:50 수정 2020.05.23 07:50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지난해 12월 제주를 떠난 사람이 제주로 이주한 사람보다 더 많아졌다.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희망을 안고 제주를 찾았던 이들이 다시 제주를 떠나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23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10년 만에 나타난 탈제주 현상의 실태와 원인을 조명한다.


제주시 연동에 이주한 20대 후반의 한 프리랜서 필라테스 강사는 지난해 9월 서울을 떠나 제주로 왔지만 다시 제주를 떠나기로 했다. 제주는 서울보다 수강생이 적어 한 달 수입이 60만 원 안팎에 불과했다. 월세를 내고 나면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워 일자리를 찾아 곧 서울로 돌아가려 한다.


'뉴스토리' 이주 꿈꿨지만…다시 제주를 떠나는 사람들 23일 방송되는 '뉴스토리'. 사진=SBS

서울에서 온 이주민들이 많이 사는 애월읍의 한 마을은 최근 몇 년 새 빈집이 크게 늘었다. 이 마을에 10명 중 4명은 이주민이지만 3분의 1은 정착을 못 하고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사는 한 60대 남성은 은퇴한 뒤 제주에서 귀농의 꿈을 키워왔다. 그러나 제주도 땅값이 10년 새 30% 넘게 올라 감귤 농사를 포기했다. 현재 시청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그는 더 좋은 일이 생긴다면 언제든 제주를 떠날 수 있다고 말한다.


제주도 집값은 지난 10년간 3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4분기의 '주택 구입 부담지수'는 서울에 이어 제주가 두 번째로 높았다. 집값이 크게 오른 데다 일자리도 부족한 이유로 제주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었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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