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스크로 띄워질 Div

고성희 "경국지색의 미모? 저는 묘한 매력"[NC인터뷰①]

입력 2020.08.01 12:00 수정 2020.08.01 12:00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이봉련 역할의 고성희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고성희는 '바람과 구름과 비'의 이봉련 역할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만나는 캐릭터들이 다 쉽지 않지만 이번엔 특히 그랬다는 것. 우선 사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6년 전 드라마 '야경꾼일지'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지만 처음 맡는 사극에서 그는 냉정한 평가를 받은 경험이 있다.


고성희는 "봉련이라는 아이는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 어려웠다. 신들린 연기를 할 때나 천중 앞에서나의 모습, 초반에는 걸크러시한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떻게 다른 모습을 그릴지 고민이 컸다"며 "아무래도 한복을 입기에는 제가 키가 커서 그런 지점에서도 우리만의 봉련 색깔을 어떻게 찾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무녀라는 특성 때문에 '해를 품은 달'을 시청하기도 했다. 그는 "'해품달'을 다시 봤지만 시대와 역할이 너무 달라서 현장에서 받는 느낌대로 갈 수밖에 없겠다. 1부 프롤로그 신을 찍을 때 긴장이 되고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전광렬 선배님의 조언을 얻고 나서부터 저를 그 상황 속에 빠뜨린 것 같았다. 감독님께 칭찬을 받았던 장면이다"고 했다.


고성희

봉련이 경국지색의 미모를 가졌다는 설정에서도 약간의 부담이 있었다. 고성희는 "특히 1부 지문에 '세상에서 본 적 없는 아름다움' 같은 지문이 너무 많아서 대본리딩을 할 때 눈치가 보였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늘 아름답다고 칭해지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저는 보편적인 아름다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또 다른, 묘한 매력을 가진 아름다움을 만들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사극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나눠봤다. '야경꾼일지' 이후 일부러 사극을 기피한 것은 아니지만 함부로 덤벼들지도 못했다. "'야경꾼일지'가 참 감사한 작품이지만 제가 연기를 하는 동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질타를 많이 받았던 작품이었다. 어렵고 부족했던 작품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준비되기 전까지는 사극에 다시 도전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했다. 제 생각보다는 조금 더 빨리 만났다. 이 작품으로 제가 갖고 있던 걱정과 우려를 많이 떨쳐낸 것 같다. 또 다른 재미를 느꼈다."


고성희

그런데 '야경꾼일지'와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고성희는 "작가님께서는 저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야경꾼일지'의 도하가 좋았다고 하시더라. 면목이 없었지만 감사하면서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때는 주어진 걸 그저 감사하게 해내야 한다는 것밖에 없었다. 지금은 좀 더 책임감을 갖고, 내 배역에 집중할 수 있는 단단함이 조금은 생긴 것 같다. 그때는 내 상상 속의 역할을 흉내내는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접근하는 방식이 변했다. 잘 커가고 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자신을 되돌아보자는 의미로 1년에 한 번씩은 일부러 '야경꾼일지'를 시청한다는 고성희다. 그는 "부족한 점이 더더욱 많이 보이더라. 초반 부분에서는 볼 때마다 부족한 게 다르게 보인다. 요즘 제일 느끼는 건 흉내내는 느낌이 강해보인다는 거다. 그래서 이번에 연기할 때는 어려운 만큼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보자는 느낌으로 했다"고 전했다.


도전한 덕에 더 이상은 사극이 무섭지 않아졌다. 고성희는 "내가 성장하고 그만큼 준비가 되었다면 사극은 배우에게 좋은 작품 같다. 확실히 제 스스로가 단단해졌을 때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저에게 굵고 단단하고 묵직해요. 제가 서른살이 되고나서 거의 첫 작품인데, 다행히도 좋은 작품을 만났어요. 제 필모에서 굉장히 자랑스러운 작품이 될 거라 생각해요. 이 작품을 계기로 어떻게 성장할지 스스로도 궁금하죠."


고성희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뷰티라이프 SNS매거진 '라이킷'
난리나닷컴 오픈

Hot Photo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행운의 숫자 확인 GO!

위로가기
마스크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