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에 출전한 전유진과 김다현
빼어난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
압박 이겨내고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지 주목
[뉴스컬처 최준용 객원기자] 기대 심리와 인정 욕구는 정비례한다.
어떤 대상에 대한 기대치가 크면 클수록, 그 기대를 받게 되는 대상의 인정 욕구 역시 커진다는 것.
매슬로우 욕구이론에서도 알 수 있듯 많은 현대인들은 존중의 욕구를 품고 있다. 즉 어떤 일이든 타인에게 인정 받기를 원한다.
뿐만 아니라 후광 효과에 기인한 기대 심리 역시 많은 현대인들을 부담과 압박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타인의 인정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의 압박을 견뎌내고 있는 두 명의 소녀가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 CHOSUN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에 출전한 전유진과 김다현이 바로 그 주인공.
두 사람은 현재 예선전을 거쳐 ‘죽음의 1대 1 데스매치’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예선전부터 빼어난 실력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다현과 전유진은 묘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방송 출연 전 부터 '언더 독'이 아닌 '탑 독'으로 분류되며 우승후보로 점쳐졌다는 것. 뿐만 아니라 매 미션마다 이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중압감과 싸워야 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타 방송 프로그램과 크고 작은 대회에서 다수의 우승 경력이 있는 인지도 높은 도전자라는 점도 비슷하다.
매 무대마다 두 사람은 우승후보에 걸맞는 잣대로 심사위원들과 대중의 심판대에 올라야 했다. 동병상련처럼 그녀들은 눈 앞에 있는 다른 도전자 뿐만 아니라 '기대심리'와 '인정욕구'라는 또 하나의 적과 싸우고 있는 셈이다.
이제 각각 나이 15살, 12살이 된 소녀들에게는 큰 강박으로 작용 됐을 터.
이러한 기대심리에 의한 인정욕구는 당사자를 더욱 옥죌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자신에게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고, 결국 그 눈 높이에 만족하지 못하며 불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두 소녀들은 힘겨운 싸움을 잘 이겨내고 있다. 무수한 압박을 견뎌내는 담금질로 한층 더 단단해지고 옹골차지고 있는 것. 이는 악바리 기질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두 사람의 성향 덕분이다.
김다현은 MBN '보이스트롯' 준우승자이지만 이번 방송의 출연 이유로 "부족한 점을 더 배우고 싶어서 참가했다"고 말한 바 있다. 여러차례 방송을 통해 그녀의 승부욕과 노래에 대한 열정이 드러난 바 있다.
전유진 역시 정식으로 노래를 배운 적 없이 독학으로 수차례 우승을 차지한 연습벌레이다. 무수한 시행착오에 이은 피드백은 그녀를 현재의 경지에 오를 수 있게 했다.
부담감을 떨쳤을 때 좀 더 편안하고 완벽한 기량이 나온다는 말이 있듯, 두 사람이 훌륭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전유진과 김다현이 과연 압박을 이겨내고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 CHOSUN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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