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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춘' 아름다운 청춘멜로 되길

입력 2021.05.03 15:06 수정 2021.05.03 15:06

KBS2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이 소개한 드라마
3일 밤 9시 30분 첫방송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아날로그 시대의 따뜻한 순정을 느낄 수 있다. 대세 배우들이 80년대 멜로를 선보인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 연출 송민엽, 이대경)은 3일 오후 2시에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송민엽 감독과 배우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이 참석했다.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 분)와 명희(고민시 분)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라는 설명이다. 송민엽 PD는 "1980년을 배경으로 한 레트로 청춘 멜로다. 8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 광주라는 공간적 배경, 그 당시 젊은이들이 사랑하던 보편적 이야기를 그린다"고 소개했다.


'오월의 청춘' 아름다운 청춘멜로 되길

이도현은 서울의대 수석 합격생 황희태를 연기한다. 편견을 싫어하고 맞서 싸우는 인물로서 편견에서 탈피하기 위해 흘러가는대로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한 여자를 만나면서 자신 안에 있는 트라우마를 극복한다. 고민시는 광주 평화병원 3년차 간호사 김명희 역을 맡았다. 맨몸으로 집을 나와 온갖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삶을 산다. 어느날 생각지도 못한 인연을 만나게 되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상이는 프랑스 유학파 출신 이수찬 역으로 나온다. 한국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함께 무역회사, 제약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남자로서 지키고픈 것들을 열심히 지키면서 싸우고 버텨가고, 변화하는 인물이다. 금새록은 전남대 법학과 잔다르크라는 별명을 가진 이수련 역으로 출연한다. 명희의 절친이자 이수찬의 여동생으로서 부유한 자본가 집안의 자녀이지만 학생운동을 하는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다.


역사적 배경

'오월의 청춘'에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등장한다. 최근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눈초리가 날카롭다. 시대적 배경을 어떤 식으로 다루는지 지켜보는 이들이 많을 것. 송민엽 감독은 "특정한 사건이 주된 내용은 아니다. 그 사이에서 살아갔던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이지만 가장 주가 되는 소재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레트로 휴먼 멜로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송민엽 감독은 또한 "그때 살았던 젊은이들이 사랑하고 슬퍼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기도 하는 모습이다. 그런 것들은 저희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감정을 다룬다"며 "옆집에 있는 형, 누나들이 사는 이야기다. 그런 삶을 산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큰 사건을 맞이했을 때 각자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오월의 청춘' 아름다운 청춘멜로 되길

90년대생인 배우들은 이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 각자 노력을 기울였다. 이도현은 부모님에게 80년대에 대해 물으면서 부모님이 어떻게 만났는지 알게 됐으며 고민시는 80년대 관련 영화, 다큐멘터리, 소설책으로 간접 체험했다. 이상이는 옛날 드라마와 동영상 검색을 통해 그 시절을 눈으로 경험했다. 금새록은 "이강 작가님이 영초언니라는 책을 추천해주셨다. 학생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 이야기였기 때문에 생생하게 적혀 있다"며 "그 책을 읽고 그 시절 학생운동은 어떤 의미였는지, 청춘들의 설렘과 두려움이 어떻게 공존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지상파 첫 주연

배우 이도현과 고민시는 지상파에서는 첫 주연이다. 이도현은 "KBS 건물에 크게 포스터가 걸려 있다. 언젠가 나도 저기에 포스터가 걸리겠지 생각했고, 그게 꿈이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이루게 됐다. 그만큼 책임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민시는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 여의도 근처에서 살았다. 배우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 과연 1년 뒤, 2년 뒤, 3년 뒤 KBS를 봤을 때 어떤 느낌일까 버스를 타고 다닐때마다 생각했다. 지금 포스터가 외벽에 크게 붙어 있으니까 사실 실감이 안 나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저는 제가 이렇게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일 줄 몰랐다. 최대한 즐기려고 하는 성격일 줄 알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을지라도 마지막까지 불살라보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월의 청춘' 아름다운 청춘멜로 되길


대중이 원했던 케미

특히 이도현과 고민시는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이후 상대역으로 재회했다. 남매로 나왔던 '스위트홈'에서 이들의 케미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고민시는 "처음에 '오월의 청춘' 대본을 읽었을 때 희태라는 캐릭터에 왠지 모르게 도현 씨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실제로 캐스팅됐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깜짝 놀랐다. 가끔 안부 연락을 했었다. '이 역할이 너와 잘 어울릴 것 같아'라고 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도현 씨도 모르던 상태였다. 알고 보니 도현 씨가 캐스팅 0순위였다고 하더라. 다시 만난 게 기쁘고 영광이다. 전작에서 저희의 모습을 좋게 봐주신 분들이 이번에는 색다른 케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다.


이도현은 "전작을 찍을 때는 남매였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로서의 감정은 배제하고 찍었다. 이번 작품은 남자-여자 이성 간의 감정으로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셀렐 수 있을까 상의를 많이 했다"며 커플 케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따뜻하고 구수한 맛이 있는 드라마, 지금 시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순정과 희생, 애틋한 로맨스 등을 접할 수 있다. '오월의 청춘'은 이날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KBS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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