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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X박규영, 너무 달라서 끌리잖아

입력 2021.09.16 15:01 수정 2021.09.16 15:01

무식한 남자와 우아한 여자의 로맨스
"진짜 미술품 보는 재미 있을 것"
부활한 KBS 수목극, 22일 밤 9시 30분 첫방송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달리와 감자탕'이 아트, 로맨틱, 코미디가 공존하는 드라마로 사랑 받을 준비에 나섰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연출 이정섭)은 오는 22일 밤 9시 30분 첫방송을 앞두고 16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생중계했다. 이정섭 감독과 김민재, 박규영, 권율, 황희, 연우가 참석했다.


김민재X박규영, 너무 달라서 끌리잖아

김민재는 배운 건 없지만 돈 버는 능력을 출중한 돈돈F&B 감자탕 기업의 상무 진무학 역을, 박규영은 미술 뿐만 아니라 역사, 철학, 종교 모든 부분에 조예가 깊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반전 매력을 가진 김달리 역을 맡았다. 권율이 맡은 장태진은 굴지 기업의 이사인 재벌 2세다. 달리의 첫사랑인 그는 5년 만에 달리 앞에 다시 나타나 파장을 일으킨다. 황희가 맡은 주원탁은 감정적이고 성질도 많이 내지만 달리의 감정을 더 중요시하는, 달리를 위할 줄 아는 따뜻한 인물이다. 연우는 허영심 많고 백치미도 넘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여움이 넘치는 안착희 역으로 등장한다.


미술관을 중심으로 하는 로맨스다.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예고. 이정섭 감독은 "작품들이 진짜여야 실감이 나고, 미술 전문 드라마로서의 진심이 담겨질 것이라는 생각에 실제 작가 분들이 두세달에 걸쳐서 작업한 작품들이 보여진다.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미술관을 투어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미술관 속에서 진무학과 김달리의 로맨스가 전개된다. 이정섭 감독은 "일자무실의 졸부, 모든 걸 비즈니스로 판단하는 인물이 들어가서 휘저어놨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려진다. 미술관은 정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진무학이 들어감으로써 우당탕탕 코미디가 벌어진다. 그런데 그 우당탕당이 실은 나중에 반전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더해 "진무학이 무식하지만 사실은 사연이 있다. 김달리고 명망 있는 집안의 자제이지만 큰 반전이 있다. 달리와 무학이 서로 아픔을 감싸안으면서 성장해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김민재X박규영, 너무 달라서 끌리잖아

김민재와 박규영은 영화 '레슬러'에 이어 '달리와 감자탕'에서 상대역으로 만났다. 김민재는 "오랜만에 만나서 편안했다. 편안함 덕분에 집중도가 높았다. 대화도 많이 하고 배려하면서 찍다보니 너무 좋았다"고 했다. 박규영은 "처음 본 건 아니지만 이렇게 길게 호흡을 맞춰본건 처음이다. 유연하고 부드럽지만 그 속에 엄청난 카리스마와 강단이 있으시더라. 배려도 많이 받았고, 배우고 도움도 받으면서 즐겁고 편하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무지-무식-무학 '3無' 진무학은 목소리도 크고 소리도 많이 지른다. 김민재는 "에너지가 굉장히 세다. 그걸 1차원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의상도 화려하고 액세서리도 많이 준비했다. 그외에는 어떻게 해야 무식하고 성격이 급해보이는지 연구했는데, 본방송에서 확인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박규영은 '달리와 감자탕'으로 지상파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이 시청해주시는 채널인데 거기에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무려 7개 국어를 구사하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 김달리를 만난 박규영은 "실제 성격이 털털한 편이어서 행동과 말투를 단정하게 다듬으려고 노력했다. 여려보이지만 어려움이 닥쳤을 때 꿋꿋하게 버티는 내면의 단단함을 키우고자 했다"며 "7개 국어가 다 나오지는 않겠지만 대본에 나온 언어들을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갔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재X박규영, 너무 달라서 끌리잖아

달리라는 인물을 드러내는 독특한 헤어스타일도 눈에 띈다. 박규영은 "감독님, 작가님이 뽀글뽀글한 느낌의 아이디어를 주셨다. 조금 낯선 머리이기는 했다. 그런데 달리의 독특한 예술적 취향을 표현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시도를 해봤더니 괜찮더라. 달리 캐릭터에 힘을 주는 것 같다. 헤어스타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있어서는 부담이나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권율은 전작에서는 현실적 남편을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재벌남이다. "감정 표현이나 행동에 있어 거침없이 표현하려고 했다. 장태진처럼 자신의 생각을 쭉 밀고 나갈 수 있도록 접근했다"고 말했다. 실제 그와도 비슷하다는 칭찬에는 "태진에게 일반적인 재벌 2세의 느낌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물로 설정이 돼 있는 걸 보니 극중에서 외모도 시너지를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싶다"며 쑥스러워했다.


황희는 무뚝뚝하지만 달리만을 바라보는 남자를 연기하게 됐다. 그는 "보통 다른 사람들한텐 무뚝뚝하지만 달리에겐 스위트할 것 같은데 사실 주원탁은 달리를 포함한 모든 인물들에게 무뚝뚝하다. 하지만 달리를 대할 땐 따뜻함이 느껴져서 신기했다. 저는 주원탁의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고, 시청자들도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원탁이라는 이름에서 아더왕을 지키는 원탁의 기사들을 연상했다고. 황희는 "달리가 저한테는 아더왕 같은 존재인 거다. 달리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제가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형사라는 설정이 된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민재X박규영, 너무 달라서 끌리잖아

연우는 전작들에서 고등학생, 대학생을 거쳐 갤리러스트라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맡게 됐다. 연우는 "전작품에서 미대생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 우연찮게 갤러리스트 역할을 맡게 돼서 신기하더라"며 안착희에 대해 "허영심과 백치미가 있고, 얄밉기도 한데 그런 모습들이 정말 밉다기 보다는 귀엽게 느껴져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애정을 보였다. 이 역할을 통해 연우는 "조금 더 익숙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비쳐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너무나 다른 남녀가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달라서 점점 이끌리고, 그 과정 속에서 아픔을 보듬어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로맨스다. 여기에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기에 미술품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고, 장면 곳곳에 코미디가 존재한다. 또한 권율은 "기존 로코는 "빈부의 격차나 지위의 높낮이가 있는 두 남녀, 주변 사람들이 모여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달리와 감자탕'은 상반된 가치관이 상충되면서 불변하는 가치를 하나로 찾아가는 드라마"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달리와 감자탕' 배우들은 시청률 7%를 기록하게 된다면 극중 돈돈F&B의 감자탕을 먹으며 소통하는 먹방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해 공약을 지키게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사진=KBS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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