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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뮤지컬 '미인' 규모는 줄이고, 밀도는 높이고

입력 2021.09.23 17:20 수정 2021.09.23 17:20

뮤지컬 '미인' 프레스콜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미인'이 대극장에서 소극장으로 규모를 줄인 대신, 한층 강화된 스토리 라인과 밀도 높은 감동으로 돌아왔다.


23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미인'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는 이희준 작가,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를 비롯해 배우 박영수, 조성윤, 현석준, 최민우, 윤은오, 제이민, 여은, 장민제, 조현우, 최호승, 김윤하, 백예은이 참석했다.


뮤지컬 '미인'(연출 정태영, 제작 홍컴퍼니)은 신중현의 명곡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로,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극장 하륜관을 배경으로 자유와 열정을 좇는 아름다운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장]뮤지컬 '미인' 규모는 줄이고, 밀도는 높이고

[현장]뮤지컬 '미인' 규모는 줄이고, 밀도는 높이고


작품은 지난 2018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왔다. 대극장에서 공연됐던 초연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에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어법에 맞는 매력을 부각해 억압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에 집중했다. 등장인물도 주요 인물 4인과 멀티 앙상블 2인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같은 변화에 대해 서병구 안무가는 "대극장에서는 앙상블 배우들이 대부분 춤을 소화했다면 이번에는 모든 배우들이 춤은 물론 노래와 연기까지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배우들이 힘들어야 관객이 즐겁다는 마음으로 임했다.(웃음) 소극장 버전에 맞게 안무들을 조금 수정했다. 얼굴의 표정이나 몸에서 나오는 표현력 같은 부분을 관객이 바로 느낄 수 있게 하고자 했다"고 변화한 부분에 대해 말했다.


이희준 작가는 "신중현 선생님의 노래에 저항정신이 강하게 들어있는데, 등장인물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정하기에 일제강점기가 좋은 배경이라고 생각했다"고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작품을 대표하는 넘버로 '아름다운 강산'을 꼽으며 "그 장면으로 모든 에너지가 모인다. 강호가 무대에 혼자 서기까지 많은 이야기와 사람들이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김성수 음악감독 역시 "뮤지컬 편곡자로서의 임무에 있어서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아름다운 강산'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장]뮤지컬 '미인' 규모는 줄이고, 밀도는 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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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 법학부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인텔리 독립 운동가 강산 역에는 박영수, 조성윤이, 어두운 시대에도 음악과 사랑을 꿈꾸며 하륜관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강호 역에는 현석준, 최민우, 윤은오가 캐스팅됐다. 지적이고 세련된 시인 병연 역은 제이민, 여은, 장민제가 맡았다. 강산의 친구 두치는 최호승과 조현우가 연기한다. 김윤하와 백예은은 다수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바람', '떠나야 할 그 사람', '알 수 없네', '미인', '아름다운 강산' 등 대표 넘버가 시연됐다. 한국 대중 음악의 거장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신중현의 명곡들을 한 자리에 모아둔 만큼, 귀에 익숙한 음악과 그에 어우러지는 편곡이 작품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배우들에게도 신중현의 명곡을 선보일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주크박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는 박영수는 "음악에 대한 믿음이 있고, 음악과 극이 맞아떨어지는 걸 경험하는 것이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작품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현장]뮤지컬 '미인' 규모는 줄이고, 밀도는 높이고

[현장]뮤지컬 '미인' 규모는 줄이고, 밀도는 높이고

[현장]뮤지컬 '미인' 규모는 줄이고, 밀도는 높이고


가수가 꿈이었다는 현석준과 최민우는 각각 "이번 작품은 특히 노래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공연에서 가수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또 최민우는 "춤추는 걸 좋아하는데, 작품에 화려한 춤이 많다. 춤을 추기 위해 이 작품에 참여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이민 역시 "신중현 선생님의 명곡을 여러 매력으로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어느 시절에도 예술은 굴하지 않고 살아있어야 한다는 걸 가장 중요하게 말하고 싶다"고 병연으로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최민우는 "혹독한 시기일수록 끝까지 무대에 서고, 끝까지 공연을 진행해야 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김태윤 기자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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